본보 불우이웃돕기 캠페인 연일 새 역사 기록
형제교회도 1만 달러 기부하며 동참
드디어 5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매년 연말연시에 펼치는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이 연일 사상 최고 모금액을 돌파하면서 서북미 한인사회 캠페인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후 최악의 불황으로 한인사회의 가정과 교회와 사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값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동포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인 불우이웃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아름다운 마음이 모아진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는 특히 한인교회들이 캠페인에 대거 동참, 어려울수록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려는 긍휼과 구제의 마음을 펼쳐 보이고 있다. 한인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한인은행도 이익의 한인사회 환원 차원에서 동참한 것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일반 한인들도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동참하고 있어 캠페인을 더욱 뜻깊게 해주고 있다.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는 28일 “성도들의 정성과 마음을 모았다”며 정찬길 목사를 통해 성금 1만 달러를 기탁했다. 형제교회는 불우한인을 돕기 위해 본보에 성금을 기탁한 것뿐 아니라 최근 성도들이 모은 6만여 달러를 주변 불우이웃이과 단체 등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뷰 클라이드힐의 ‘K-MAC’가 1,000달러, 매년 단골인 헤브론장로교회(담임 박철홍 목사)가도 500달러, 아가페 장로교회(담임 백현수 목사)가 300달러, 바슬의 하나스시가 300달러, 올림피아 제임스 우씨까 200달러, 벨뷰의 뉴포트 알로하 클리너가 200달러를 각각 보내왔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힘든 가운데서도 레드몬드의 사포로 테리야키, 브라이어 그로서리가 100달러씩을, 시애틀의 H.W.LEE씨와 벨뷰의 최대석씨가 마음 가득 정성을 담아 100달러씩을 기탁했다. 특히 타코마의 구연화씨는 “어려웠던 한 해를 보내며 ‘나도 불우이웃이야’라고 투정했지만 마음의 여유만은 잃지 않고 웃을 수 있었다”는 아름다운 메모와 함께 100달러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왔다.
한빛감리교회(담임 전승호 목사)의 한 지역예배모임은 현장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모은 현금 52달러를 본사에 조용히 건넸다.
지난 1985년부터 불우이웃 성금 캠페인을 벌여오는 본보는 서북미 한인사회에선 유일하게 별도 비영리단체인 ‘Korean Emergency Fund’를 정부 당국에 등록, 합계를 매번 지면에 공개하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명 정대하게 집행하고 있으며 기부자들에게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성금기탁자 ▲형제교회 10,000달러 ▲K-Mac 1,000달러 ▲James S. Woo 200달러 ▲하나 스시 300달러 ▲브라이어 그로서리 100달러 ▲H. W. Lee(시애틀) 100달러 ▲사포로 테리야키 100달러 ▲헤브론장로교회 500달러 ▲한빛감리교회 속회원 52달러 ▲뉴포트 알로하클리너 200달러 ▲시애틀 아가페장로교회 300달러 ▲최대석/혜자(벨뷰) 100달러 ▲구용호/연화(타코마) 100달러
소계: $13,052.00 누계: $ 50,1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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