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폭설·한파·강풍 몰아닥쳐
유럽 맹추위로 체감온도 -10。C아래 ‘뚝’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가 기록적 폭설로 몸살을 앓는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도 새해 벽두 한파와 폭설이 내습,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성탄절 연휴 초반인 지난 달 20일을 전후해 한 차례 한파와 폭설로 땅길, 하늘길이 꽉 막혔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새해 첫 출근날인 4일에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쳐 시민들이 옷깃을 여미게 했으나 교통대란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국
한파와 폭설 및 강풍이 중서부 지방 등 주요 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금주 말에도 일부 지역에는 폭설과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이례적으로 형성된 고기압이 찬바람을
대륙으로 불어 넣어 북부 다코타 주에서 남부 플로리다 주에 이르기까지 혹독한 한파와 강풍이 몰아닥쳤다.
강풍이 몰아친 미네소타 주 인터내셔널폴스의 경우 2일 밤~3일 오전 기온이 -37℃까지 내려가 지난 1979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는데 주민들은 “미국의 아이스 박스”가 됐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사우스다코타 주의 수폴스에서도 2일 저녁 기온이 -30℃까지 곤두박질해 1974년 이래 가장 추웠다.
북동부 지역에서도 버몬트 주 벌링턴에 3일 오후 약 80cm의 눈이 내려 기상관측이 시작된 1890년 이래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연휴가 끝나고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일 오전까지도 ‘동장군’이 맹위를 떨쳐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최저 기온은 -3℃로 시작했으며 강풍 탓에 체감온도는 -20℃에 육박했다.
특히 플로리다 주의 북쪽 지역까지 결빙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의 ‘허리’에 위치한 템파베이와 멕시코만 연안의 해안지역으로 결빙 경보가 확대되고 있다.
북부 몬태나 주의 경우 추위를 동반한 눈보라 탓에 주 전역에 걸쳐 30~5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뉴잉글랜드 등 북동부에도 금주 후반부터 일부 지역에 폭설이 예보돼 있다.
▲유럽
새해 첫 출근날인 4일 유럽 전역에도 체감온도 -10℃를 오락가락하는 한파가 몰아쳤으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으나 첫 출근길 교통대란을 야기할 만큼 강설량이 많지 않았다.
4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최저기온이 -6℃, 체감온도가 -10℃까지 떨어졌고 독일 베를린은 체감온도가 -12℃까지 곤두박질했다.
또 영국 런던은 최저기온 -3℃에 체감온도가 -5℃, 벨기에 브뤼셀도 체감온도가 -9℃였으며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산악지대에서는 최저기온이 -15℃까지 떨어져 코끝 찡한 겨울 추위를 실감케 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4일 오전 최저기온은 -20℃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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