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 뉴엔(Ngoc Nguyen) / 뉴아메리카미디어 환경기자
미국 시민들은 기후 변화의 적신호에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 코펜하겐의 기후변화 회담은 쟁점 이슈의 해결 방안책을 내놓지 못하고 실패로 막을 내렸다고 평가된다. 기후변화는 현 사회에서 가장 염려되는 이슈이다. 이러한 재해는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이며, 지역사회를 대변하는 언론으로서 자연 재해의 시급함을 알리고자 한다. 특히 많은 소수계 미국인들의 친인척들이 지구온난화의 최전방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목숨 또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해수면 상승과 사이클론(인도양의 열대성 태풍)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을 친인척들을 지켜봐야 하는 이민자들의 고충이 클 것이다.
지구촌의 3억 명의 사람들이 겨우 해수면의 5미터 이상 되는 곳에서 생활하며, 80% 이상이 개발도상국가에 살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국가들은 침수될 것이며, 낮은 곳에 위치한 섬나라 또한 사라지고 말 것이다.
2007년 세계은행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수면이 1미터 오른다면 개발도상국가에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해안에서 겨우 2천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베트남의 경우, 노출된 지형과 그것에 영향을 입는 주민들, 농장과 습지대가 파괴될 것이다.
기후변화의 강도가 심해지고, 태풍 또한 잦아지며, 특히 자연재해에 대항할 준비가 되지 않은 나라에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우리의 삶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극심한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을 받을 국가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온두라스와 베트남, 니카라과, 아이티, 인도다. 2010년 저먼와치(Germanwatch)의 세계 기후변화 위험지수에 의하면, 지난 20년 동안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개발도상국가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심한 경제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뉴올리언즈에서 겪었던 카트리나와 같은 태풍을 가장 심하게 겪은 국가는, 필리핀의 마닐라,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시로 꼽고 있다.
한편 미국 시민들 또한 기후변화의 최전방에서 고전하고 있다. 많은 유색인종들이 모여 사는 지역주민들은 나쁜 공기를 마시며 극심한 천식에 시달리고, 온도의 상승으로 인하여 극심해진 공해 속에서 살고 있다. 해결방안 없이 그저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USC와 UC버클리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LA에 거주하는 블랙 아메리칸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사망하는 수가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고 조사되었는데, 냉방기 설치가 되어있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며, 자동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민자 커뮤니티와 고국을 연결하며, 또한 이들을 대변하는 언론으로서 백악관과 의회에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가장 시급한 안건을 전달하고자 한다. 생활에서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에 처해 있는 국가들을 도우며, 재해 방지책을 마련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그린 테크놀로지를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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