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가워지면서 선크림, 비비 크림 등 화장품업계에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기존 제품들이 업그레이드 돼 출시중이다. 화장품업계 역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자외선과 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여성들의 끊임없는 욕구로 여전히 일부 핫 아이템과 2010년 트렌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타민족 공략, 유통망 확대 등 영토 확장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뜨겁다.
■업계 효자제품:핫 아이템
신종플루를 비롯한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안전에 대한 환기가 지난해부터 죽 이어져 화장품 역시 위생과 건강을 강조하는 유기농, 한방, 자연 화장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더페이스샵의 미인도, 환생고, LG 화장품의 후, 수려한, 엔프라니의 고윤, 참존의 지안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인기를 끄는 라인은 바로 노화방지 즉 안티 에이징 제품들. 목주름 전용 제품인 더 페이스샵의 링클스탑앱솔루트넥트리트먼트, 밤에 발라 큰 효과를 보던 레티놀 제품을 보강, 밤낮 없이 효과를 극대화시킨 아모레 퍼시픽의 아이오페 레티놀 NX라인 제품들, LG이자녹스의 더블 이펙트, 입큰의 시그니피 엑세스 등 목과 얼굴의 주름과 노화를 막아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어 일부 제품은 이미 제품이 매장에서 바닥이 날 정도다. 맨하탄 신세계 백화점의 LG 화장품 전문 매장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들은 일부 외국계 회사들이 컨트롤 하지 못해주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고 있어 최근에는 백인들 역시 한국 화장품의 노화방지 제품들에 관심을 가질 정도”라고 밝혔다.
■영토확장:타민족 공략, 온라인 마케팅
경기 불황속에도 화장품 업체들이 타민족 공략을 통해 불황을 헤쳐가고 있다.
2005년 맨하탄을 시작으로 미국에 진출한 더페이스샵은 최근 플러싱 매장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맨하탄, 뉴저지, 플러싱에 매장을 두고 있다. 더페이스샵측은 “한류 바람이 분 이후로 중국고객이 점차 늘어 현재 30%를 넘어섰다”고 밝히는가 하면 신세계 백화점내 LG 화장품 전문점측 역시 “직장여성들이 많이 방문, 전체고객의 15%를 타인종 고객이 차지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동남 아시아인으로 한국 화장품 뿐 아니라 한방화장품 나아가 샴푸까지 한국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고객들을 유치하는 업계의 진출과 노력도 활발하다. 버그도프굿맨과 니만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에 진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7개 세포라 매장에 진출했지만 올해 매장수는 35개로 늘었다. 아모레 퍼시픽은 현재 미국내 중국타운에 중국인 직원들이 상주하는 중국전문 매장까지 갖추는가 하면 캐시 리워드 서비스를 실시, 구매고객에게 마일리지를 적용해 가격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용,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샤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매장 운영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중이다. 지난해 본격적인 온라인 샵 운영에 나선 미샤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웹사이트를 운영, 다민족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샤의 박지영 매니저는 “오프라인때보다 비용을 절감하면서 오히려 운영이 더 효과적이고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3Lab 역시 브루밍데일 백화점 등에 진출,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두바이에 들어선 블루밍데일과 함께 중동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2010 트렌드
2010년 봄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는 깨끗한 피부, 일명 ‘광채 피부’다.
잡티를 가려주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희고 화사한 피부가 광을 내도록 하는 것이 올해 유행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모은 물광, 윤광 피부에서 업그레이드, 맑은 피부를 화사하게 돋보이게 하는 것이 광채피부의 특징. 따라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기능이 합쳐진 비비크림이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M 퍼펙트 커버 비비 크림, 비비크림과 함께 사용하는 미백 및 수분화장품 BB 부머로 인기를 모은 미샤는 최근 M 시그내쳐 리얼 컴플리트 BB 크림을 출시, 저자극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운 커버력과 촉촉함을 더하고 있다. 더페이스 샵 역시 기존 제품보다 한층 커버력과 자연스러움이 강화된 화이트 크리스탈 비비크림 판매를 시작했다. <최희은 기자>
한인 화장품 업계가 타인종 고객층을 더 넓혀감으로써 영토 확장을 진행중이다. 플러싱 더페이스샵 매장이 중국인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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