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이 배포한 센서스 홍보물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시카고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13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구조사국은 ‘2010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 티셔츠와 모자를 만들어 시의회 의원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시카고는 미응답률 56%로 미국 내에서 응답지 회수율이 가장 낮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우편함으로의 행진’이란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등 홍보물은 인구조사국이 시민들의 센서스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제작됐다.
그러나 시카고 시의회 에드 버크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로 배달된 홍보물들이 모두 중국산이거나 방글라데시산, 아이티산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미국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연방 정부기관이 인구조사 홍보 캠페인에 외국산 제품을 버젓이 수입해 이용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힐 일”이라면서 이에대한 정부 측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카고 노동연맹 데니스 게넌 회장도 “1,5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실업자 활용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3억4,000만달러의 정부 기금을 외국산 수입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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