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 1865)을 다룬 1910년대 무성영화 필름이 뉴햄프셔주의 창고에서 97년만에 발견됐다.
‘휀 링컨 페이드’(When Lincoln Paid)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1913년 제작된 이후 모습을 감췄다.
지난 2006년 한 영화광이 철거를 앞둔 햄프셔주 넬슨의 한 주택창고에서 35mm 필름 릴 7개와 영사기를 발견하면서 다시 세상에 등장했다.
30분 길이의 이 영화는 남북전쟁에서 전사한 북군 병사의 어머니가 복수심에서 한 남군 병사를 신고했으나 이후 마음을 바꿔 링컨 대통령에게 그의 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1913년 당시 영화 배급업자들에게 배포되던 주간잡지인 ‘무빙 픽처스 월드’는 ‘휀 링컨 페이드’는 생생한 전투장면이 담긴 위대한 전쟁 드라마라고 높이 평가했었다.
이번에 발견된 필름은 영화의 유일한 복사본인데다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제작된 무성영화 필름들이 현재 상당수 사라졌기 때문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름 복원을 맡은 뉴햄프셔주 킨 주립대 연구팀은 13일 필름이 쪼그라들긴 했지만 가연성이 높은 질산으로 만들어진 점과 현지 겨울날씨를 감안하면 보존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복원이 끝난 필름은 오는 20일 시사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