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만을 항해중이던 대형 유람선이 21일 바다에 있는 부표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틀다 기울어져 승객 60여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난 유람선은 `카니벌 엑스터시’호로 이날 낮 12시55분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200마일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을 항해하던 도중 물속에 있던 대형 부표와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배의 방향을 갑자기 돌리는 과정에서 배가 오른쪽으로 12도 정도 기울었다.
이 바람에 배에 타고 있던 승객 중 6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유람선 내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 물건들이 부서지거나 유실되기도 했다.
이 유람선은 2,340명의 승객과 900여명의 승무원들을 태우고 지난 17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을 출발해 멕시코의 코즈멜섬과 유카탄반도의 프로그레소를 들른 뒤 22일 오전 예정대로 마지막 정박지인 갤버스턴에 도착했다.
유람선사인 `카니발’사의 제니퍼 데 라 크루주 대변인은 “배가 갑자기 부표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은 전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논란이 된 부표는 유람선의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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