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차’ 소장 매니아 스토리
‘오래된 친구가 좋은 친구다.’ 자동차도 그럴까? 조금 오래되면 성능 감퇴로 승차감이 떨어져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은 새 자동차에 눈길을 주는 것이 일반적. 그래도 한번 구입한 자동차를 끝장을 볼 때까지 몰고 다니는 일부 운전자들도 있어 이채다. 이들이 최근 CNN 머니에 마일리지가 20만마일이 넘은 애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1967년형 45만마일 뛴 플리머스 20년전 개조한 후 말쑥”
“1998년형 다지 니온 30만마일서 엔진 교체 53만마일 주행중”
“낡은 지프 체로키 깨진 창문을 비닐로 가렸더니 더 좋아”
◆마크 보자의 애마 플리머스 새틀라이트는 1967년형으로 마일리지가 45만마일에 달하고 있다.
보자는 아버지가 새 차로 구입했던 이 차를 1990년대 초 개조해 몰고 다니고 있다.
◆존 리의 카메로는 꽤나 험난한 길을 걸었다. 리는 “카마로는 지금까지 5번의 자동차 사고를 경험했는데 2~3번은 사고의 강도가 매우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바디는 여러 번 수리했지만 영혼과 심장은 아직도 건강한 편”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 차의 현재 마일리지는 24만마일이며 연비는 갤런 당 24마일.
◆플로리다주 베니스에 살고 있는 조 길더는 마일리지가 25만마일에 달하고 있는 로드매스터 왜건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중고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구입했는데 승차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팔아 치웠다.
◆마이클 월턴이 타고 다니는 1998년형 다지 니온의 마일리지는 53만마일에 육박하고 있다. 그는 니온의 마일리지가 30만마일에 달했을 때 새 엔진을 장착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새 엔진을 사는 것이 새 차를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마일리지가 40만마일을 넘는데 보통 4년 이상 걸리게 마련이다. 남부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재밀 호세인의 2007년형 도요타 야리스의 마일리지는 벌써 40만마일을 넘었다.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6일 동안 매일 이 차를 최소 400마일 이상 몰고 다니고 있다며 그래도 아직 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도디 말라도가 소유하고 있는 2인승 혼다 시빅 델 솔의 마일리지는 22만5,000마일. 1994년 이 차를 구입한 그는 “운전하기에 재미있으며 스포츠카로 분류되지 않아 자동차 보험료도 저렴한 이 차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진 마이어즈는 남자 친구의 자동차인 지프 체로키를 몰고 다닌다. 이 차의 마일리지는 지난 2월 20만마일을 넘었다.
그는 운전석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그 곳을 비닐로 가려 놓았는데 그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그냥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이어즈와 그의 남자 친구는 이 차를 ‘SUV 녹색 친구’라고 부르고 있다.
◆항공업계 자문회사에 다니고 있는 애덤 스위처는 2000년형 셀리카 GT-S를 몰고 다니고 있다. 이 차의 마일리지는 최근 20만마일을 돌파했다. 스위처는 “시속 60마일에 달하기까지 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이 차를 자랑했다. 연비는 갤런 당 30마일을 유지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2000년형 셀리카 GT-S.
1998년형 다지 니온.
1967년형 플리머스 새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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