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도 배꼽잡는 표기·표지판 바로잡기 나서
“중국 식당에 가서 영어로 된 메뉴판을 펼치면 ‘튀긴 소시지’(Fried Sausage) 요리를 ‘튀긴 관장’(Fried Enema)이라고 표기해 놓은 것을 보고 배꼽을 잡고 웃게 됩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4일 중국 상하이 언어사용관리위원회가 상하이 엑스포에 대비해 2년 전부터 중국어식 영어인 ‘칭글리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언어사용관리위원회는 6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영어를 구사하는 노련한 정치국 위원 등과 함께 지금까지 1만여개의 잘못된 영어 표지판과 식당 메뉴판 등을 바로 잡았다.
상하이시의 칭글리시와의 전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칭글리시로 표기된 거리표지판 40만개와 1,300개의 식당 메뉴를 교체한 베이징시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베이징시는 당시 중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항문과병원의 영어 명칭을 ‘Dongda Anus Hospital’(동다 항문병원)에서 ‘Dongda Proctology Hospital’(동다 항문과병원)로 바로 잡았다.
또 중국 56개 민족의 전통 가옥과 풍습 등을 전시하는 베이징의 관광명소 ‘민족공원’의 영어 표기도 ‘Racist Park’(인종차별공원)에서 ‘Minorities Park’(소수민족공원)로 정정했다.
칭글리시와의 전쟁을 주도해온 주미 중국 대사 출신의 자오후이민 베이징시 외사판공실 주임은 “표지판은 유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즐거움을 주기 위해 걸어놓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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