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영토 왜곡” 반발… 항의시위·홍보캠페인 준비
“헤리 하인즈 도로변 사인판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광고를 게재해야 한다는 달라스 한인들의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텍사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일본 정부의 독도 망언을 차단하기 위해 한인사회가 나서서 이 같은 광고를 내보내야 한다는 주문이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 부회장은 광고를 세우더라도 “일본 천왕의 조상은 한국인이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맞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일본의 천왕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독도 망언을 잠재워야 한다는 취지의 극약처방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술하거나 지도에 표시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공개하면서 또 다시 미주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1일 도쿄도 고토(江東)구 교과서연구센터 5층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5학년 사회 교과서 등 초등학교 1∼6학년 교과서 148점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에는 일본 언론 등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했었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외에도 문부과학성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의 검정 의견 5,551건을 담은 서류도 함께 전시해놓아 일본 정부가 독도 옆에 국경선을 그려 넣지 않은 채 검정을 신청한 교과서에 대해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한·일간 국경선이 있는 것처럼 그려 넣으라고 지시한 사실이 뚜렷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인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안영호 북 텍사스 한인회장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도라는 명백한 사실을 굳이 광고판을 통해 강조한다는 사실이 우습고 서글퍼서 그동안 추이를 지켜왔지만 일본의 망발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한인들의 중지를 모아 액션을 취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종국 달라스 한국노인회장은 “세계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가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의 억지주장을 만방에 알리기 위해 미국신문에 광고게재를 생각 중”이라고 했다.
지난 13기 평통 회장을 지낸 정숙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회장은 달라스 한인들이 한 목소리로 분연히 일어서야 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2009년에 헤리하인즈와 로얄레인 사이 빌보드판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6개월 간 내보냈을 때 수많은 미국인들이 문의해와 일본의 억지주장을 널리 알려왔었다”며 “휴스턴 일본영사관 앞에 모여서 시위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는 국제 재판소로 끌고가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도 모자라 2세 교육을 통해 자기 내 땅을 만들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는 이때 국제 분쟁지역으로 몰고 가지 말아야 한다는 한국정부의 입장도 납득키 어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재미동포 독도수호 운동본부 최영석 회장은 “교과서에 독도와 울릉도의 경계를 긋고 독도가 마치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속이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여서라도 반대 의사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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