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최초의 한인‘글로리아 챔버 앙상블’ 결성
본보 후원, 22일 형제교회서 무료 공연
시애틀 한인사회도 오케스트라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중소규모 공연으로 청중과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챔버 앙상블’을 갖게 됐다.
올 들어 3개월 이상 준비 끝에 결성된 ‘글로리아 챔버 앙상블’(Gloria chamber Ensemble)이 그 주인공으로 시애틀지역의 내로라하는 한인 음악 전문인 19명으로 구성돼있다. 서울대 음대와 음대 대학원을 거쳐 워싱턴대학(UW) 음대에서 오페라연출을 전공하고 현재 형제교회에서 찬양대 지휘를 맡고 있는 김덕영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역시 올해 시애틀지역서 처음 결성된 한인 3중주단 ‘K.E.L 트리오’의 멤버이며 현재 UW에서 바이올린 박사과정중인 수지 김씨가 콘서트 마스트레스(악장)로 참여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중인 플룻의 송진화씨, 올해 명문 ‘클리블랜드 인스티튜트 오브 뮤직’에 합격한 김 감독의 둘째 아들 김성준군도 바이올린 연주자로 참여한다.
김 감독은 “글로리아 챔버는 시애틀지역 한인 전문음악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향상시키고 커뮤니티 음악 발전은 물론 후진양성의 길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며 “이를 위해 이미 연방정부에 비영리단체 등록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챔버 멤버들의 능력과 경력 등을 감안할 때 시애틀 주류사회 연주회에 나가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글로리아 챔버는 매년 5월과 12월 크리스마스 무렵에 두 차례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또 한인교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초청하면 언제라도 달려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한인 음악인들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또 글로리아 챔버 산하에 조만간 아카데미를 열어 단원들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한인 후세들을 교육을 시키는 장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리아 챔버는 창단을 기념해 이번 주말인 22일 오후 7시 시애틀 형제교회(3727 240th St SE, Bothell) 본당에서 ‘데뷔 콘서트’를 개최한다.
본보는 수준 높은 실내악 연주에 목말라하는 한인 음악애호가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줄 이번 공연을 특별 후원한다. 김 감독은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는 모처럼의 기악 연주회인데다가 무료공연인 만큼 많은 한인 애호가들이 참석해 귀에 익은 음악을 즐기고 앙상블 창단을 격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데뷔 콘서트에서는 현악과 관악의 이질적인 악기가 어우러져 다양한 색채와 감미로운 선율의 조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번 데뷔 콘서트는 글로리아 챔버와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라는 타이틀로 마련했다”며 “늦봄의 주말 저녁에 많이 오셔서 일상의 시름을 더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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