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42지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경선…
▶ 한인 데이빗 서씨 출마
LA 동부지역이 포함되어 있는 제42지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20대 데이빗 서(27)씨가 출사표를 던졌고 서씨 외에도 필립 리버라토어(CPA)와 리 맥그로어티(재정설계사)가 게리 밀러 현 연방하원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게리 밀러 의원은 1999년부터 이 지역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 베테런. 지난 1998년 11월 선거에서 당선된 후 지금까지 이 지역 대표 연방하원의원으로 지내고 있는 ‘거성’이다. 밀러 의원은 당시 예비선거에서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을 제친 바 있다.
필립 리버라토어 후보는 USC에서 어카운팅을 전공하고 MBA 학위를 받은 후 디즈니, 벡맨 인더스트리얼 등 굴지 기업들의 회계업무를 담당했고 지난 1999년부터는 서민들의 IRS 세금문제를 돕는 ‘IRS 프로블렘스 슬로버스’사를 운영하고 있다.
리 맥그로어티 후보는 미 동부 출신으로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재정학)을 졸업한 후 LA 동부지역에서 재정설계업체인 ‘리타이어 아메리카’사를 세워 총 1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키웠다.
데이빗 서 후보는 2세 때 이민 온 후 이 지역에서 자란 한인 1.5세로 UC리버사이드(정치학·국제학 복수전공)를 나와 현재 광고 기획사에서 일하고 있다.
밀러 의원, 리버라토어, 맥그로어티 후보의 치열한 3파전 양상 가운데 데이빗 서 후보는 이들의 표가 갈릴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틈새공략을 펼치고 있다.
서씨는 이 지역 스몰비즈니스들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공약을 내세우며 지난 3개월간 1만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유세활동을 펼쳐 왔다.
‘유튜브’ 등 인터넷을 이용해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약 20%에 이르는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몰린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의 그의 생각. 그는 밀러 의원이 최근 자신의 캠페인 후원자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에 정부자금 유치를 도와준 혐의가 포착된 ‘FOX 11뉴스’의 보도가 나간 후 백인 유권자들의 표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씨는 “이를 잘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며 “현역 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3후보의 치열함으로 인해 백인 유권들의 표가 갈리고 있다. 또한 백인 유권자들조차도 나를 ‘신선하다’고 한다. 파란을 일으킬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LA 동부 다이아몬드바, 로랜하이츠, 치노힐스에서 오렌지카운티 남쪽지역인 미션비에호까지 이르는 광대한 지역인 제42지구 내 인구 63만여명 중 48.7%가 백인, 27.9%가 히스패닉, 18.4%가 아시안 이다.
<이종휘 기자>
게리 밀러 연방하원의원 / 필 리버라토어 후보 / 리 맥그러오티 후보 / 데이빗 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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