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웨딩시즌 관련업계 활기
▶ 비용 줄이고 자연스런 스타일 트렌드
본격적인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관련 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8월말부터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경기 부진을 반영한 듯 실용적이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최근 웨딩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유행 웨딩 드레스 컨셉은 믹스앤 매치(mix and match). 원 숄더 상의와 층과 너풀 등이 스커트에 사선으로 장식된 것이 특징. 머리 장식으로는 왕관보다는 커다란 리본이나 꽃, 깃털, 크리스탈 핀을 살짝 옆으로 꼽는 것이 유행이다. 또한 스커트의 너풀이 화려해진 대신 상의는 코르셋 형식으로 목이 깊게 파인 단순한 디자인이 예비 신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플러싱 베스트 웨딩의 이연주 사장은 “이미 이번 가을 시즌 예약이 거의 끝나 8월말부터 예비 신랑신부들로 주말 스케줄이 꽉찼다”며 “가슴까지 깊게 파여 목선이 드러나는 심플한 상의와 화려한 스커트가 인기 디자인으로 지퍼형보다는 코르셋형으로 조여 체형에 따라 수선이 필요 없는 실용적인 드레스가 유행하는 것도 색다른 트렌드”라고 밝혔다. 신랑 턱시도는 획일적인 검정에서 탈피한 그레이와 네이비 블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년의 85% 수준으로 예식 비용을 줄이는 것도 젊은 부부들의 새로운 경향. 사진과 드레스, 화장, 리무진 서비스 등 하루 동안의 총 토탈 웨딩 서비스 비용은 5,000달러내외. 이틀에 걸쳐 야외촬영, 비디오 등이 포함되면 7,000달러 내외다.
신부 화장과 머리 역시 자연스러움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 오은희 한미미용인연합회장은 “꾸미지 않은 듯한 내츄럴한 상태를 신부들이 요청한다”며 “헤어 스타일 역시 아주 굵은 웨이브나 생머리, 화장도 시즌이 갈수록 점점 수수한 스타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예물 시장 역시 실용성과 자연스러움이 대세다. 예년에 비해 다이아몬드의 질보다는 더 굵고 큰 알을 선호한다는 것. 플러싱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예년 추세가 BBS 등 최상급을 원했다면 요즘은 같은 값이면 다이아몬드의 질보다는 크고 컬러와 커팅을 좋은 걸로 하려는 게 유행”이라며 “이같은 디자인들이 인기가 좋은 만큼 리세일 밸류도 좋아 고객들 입장에서는 더
욱 실용적인 셈”이라고 밝혔다. 한 줄로 다이아몬드가 조그맣게 박혀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이터너리 밴드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랑 신부 웨딩 예물의 가격대는 5,000달러~1만5000달러까지 다양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드레스, 화장, 머리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입수, 사진을 가지고 와 그대로 해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 예물의 경우 디자인뿐 아니라 웹사이트의 가격대로 프라이스 매치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신세대들의 꼼꼼하고 톡톡 튀는 개성 역시 최근 웨딩업계 소비자들의 트렌드”라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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