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 첫 방송서
300명 방청객 전원에게
“호주여행 함께 가자”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13일 방송된 ‘오프라 쇼’ 25번째 시즌의 첫 방송에서 약 300명의 방청객 전원에게 호주 여행을 선물로 제공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5년동안 진행해온 ‘오프라 쇼’와 작별을 고하게 되는 윈프리는 이날 방송이 40분쯤 진행됐을 무렵 “팬들에게 큰 선물을 할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며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 같이 호주로 가자”고 말했다.
윈프리의 발표와 동시에 호주 콴타스항공 모형 제트기가 무대 위에 등장하고 영화 배우 존 트라볼타가 파일럿 복장으로 비행기에서 내려서자 방청객들은 서로 포옹하며 환호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윈프리는 방청객 및 스태프 등 총 450명을 대동하고 8일간 호주 시드니에 머물 예정이며 12월14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호주 팬들과 함께 오프라 쇼를 녹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호주 연방정부와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관광 홍보 차원에서 오프라 쇼를 유치하기 위해 300만호주달러(28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퍼거슨 호주 관광장관은 이번 기회에 미국인 4,000만명이 시청하고 전세계 145개국에서 방영되는 유명 TV쇼에서 호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장관은 “오프라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고 그의 스타 파워는 호주를 최고의 관광지로 부각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관광장관 존 브라운도 “오프라가 호주로 가져올 홍보효과는 우리가 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날 윈프리는 이외에도 방청객 전원에게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을 한 대씩 제공했다.
윈프리의 제작사인 하포 프로덕션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온 최종 시즌 첫 방송은 ‘오프라 쇼’ 팬들의 투표에 의해 ‘최고의 게스트’로 선정된 트라볼타가 윈프리와 함께 ‘오 제이스’의 ‘러브 트레인’(Love Train)에 맞춰 춤을 추며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랫동안 윈프리를 성원해온 열성 팬들이 특별 초대됐다.
또 윈프리가 첫 방송 게스트로 섭외했다가 거절당했던 80년대 TV 탤런트 겸 영화배우 단 존슨, 윈프리의 단짝 친구이자 오프라 매거진의 편집장이기도 한 방송인 게일 킹, 미국의 스타 카레이서 지미 존슨 등도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라 윈프리(위)가 시카고에서 관객들과 함께 비행기 모양의 소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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