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들을 위해 쓴 아동도서가 오는 11월 출판된다.
중간 선거 두 주일 후 출판될 이 책의 제목은 ‘그대를 나는 노래합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Of Thee I Sing: A Letter to My Daughters·사진)로 돼 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13명의 뛰어난 미국인의 삶을 압축해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13명 중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메이저리거가 된 전설적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 여류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포함돼 있다.
랜덤하우스 계열 출판사인 앨프리드 놉 포 영리더스는 나머지 10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책의 삽화는 유명한 삽화가 로린 롱이 맡았다.
그가 그린 표지 그림은 오바마의 두 딸 사샤와 말리아가 애견 보를 데리고 풀밭을 산책하는 밝은 모습을 담았다.
40쪽 분량의 이 책은 세살 이상 아동용으로 17달러99센트 정가에 초판이 50만부 인쇄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동 도서를 저술한 첫 미국 대통령은 아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10년도 더 된 1995년에 ‘아기 스누글-플리저’라는 동화책을 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전인 1895년 ‘미국 역사의 영웅 이야기’라는 책을 공저로 내놓았다.
출판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책 인세에서 나오는 수입을 모두 “전몰·상이군인들의 자녀 장학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4년에 아동도서를 저술하기로 계약했으며 이 책의 집필을 대통령이 되기 전에 끝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190만달러 인세에 두 권의 논픽션과 한 권의 아동도서를 집필하기로 계약했다.
두 권의 논픽션 중 한권이 2006년 발간된 ‘담대한 희망’이다. 나머지 한 권은 오바마 대통령 퇴임 이후 출판으로 2009년 1월 계약이 수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전적 회고록인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도 청소년용으로 압축 한 책을 내기로 2009년 1월 50만달러에 랜덤하우스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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