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진영에서 쏴 올리는 인공위성의 95%가 테이코 우주개발사(Tayco Engineering, Inc.)에서 만든 로켓엔진 열 조절 장치가 장착되어야만 발사할 수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기적의 사나이(Miracle Maker)’로 인정받은 자랑스런 한국인 정재훈(61·Ph.D)박사는 테이코 우주개발사 최고경영인(CEO)으로서 자사를 이같이 소개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 협회 북 텍사스 지부 초청으로 부인 정정숙 여사와 함께 달라스에 온 정재훈 박사는 18일 오전 10시 옴니호텔에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행복과 성공의 비결”이란 주제로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줬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33년 전인 지난 1977년 미국 이민 길에 오른 정 박사는 첫 직장 테이코 사에 제도사로 취직, 시간당 4달러 50센트를 받았지만 타고난 근면성과 성실, 정직으로 3년 만에 치프 엔지니어가 됐고 7년 만에 부사장으로 파트너까지 올랐다.
창업자인 테일러 회장은 22년 만에 이 회사 경영권을 정 박사에게 내어주고 2선으로 물러났다. 160명의 직원을 한마음으로 묶어 놓은 그는 현재 마케팅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미 우주 항공산업의 대명사격인 챌린저호 우주왕복선이 발사 1분12초 만에 공중폭발, 승무원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을 때였다.
그는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의 원인을 개선, 우주왕복선이 정상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핵심 가열장치를 개발해 미국은 물론 세계를 통틀어 독보적인 과학자로 우뚝섰다. 2003년에는 7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컬럼비아호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우주열 공학박사로서 사고원인을 연구했던 그는 2005년 로켓엔진 열 조절장치를 개발 첫 생산품을 내고 그해 7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이 핵심기술을 접목, 성공적인 발사의 공로자가 됐다.
이에 앞서 그는 2004년에는 화성표면에 착륙한 쌍둥이 로봇에도 이 가열장치를 개발 장착시켜 성공시켰다.
33년 간의 그의 이민생활 가운데 그를 성공인으로 변화시킨 것은 독실한 신앙과 근면성 때문이었다.
테이코 사의 말단으로 들어가 저녁에는 켈 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에서 주경야독했던 그는 기계재료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UC 어바인에서 우주열 공학으로 10여년에 걸쳐 연구, 박사(Ph.D)를 취득했다.
그는 소비자 만족, 개인적인 성실, 정직, 시간엄수, 결점 제로 퍼센트 등으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개개인의 명예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 경영마인드를 금과옥조처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류에 기쁨을 주기위해 일하자는 꿈을 실현해 가는 그는 경영인으로서 과학도로서 겸손한 신앙인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과학 한인 2세들에게 롤 모델로 통한다.
<·정광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