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뮤직의 대가 스티비 원더, `노래하는 시인’ 밥 딜런, 전설의 재즈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 영국의 전설적인 로큰롤 그룹 ‘롤링스톤스’.
이들의 공통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이팟 속에서 언제라도 ‘재생’될 준비가 돼 있는 뮤지션들이라는 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격주간지 ‘롤링스톤’ 최근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팟에 현재 2,000여곡의 노래가 저장돼 있다며 “이 노래들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신곡보다는 소싯적 듣던 노래를 즐겨듣는 편”이라고 소개하면서 팝은 물론 오페라에서 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페라 공연을 즐겨찾는 것으로만 따지면 오페라광은 아니지만, 클래식 뮤직도 여러 곡 아이팟에 담아놓고 있다”며 ‘소프라노의 전설’ 마리아 칼라스야말로 딱 마음에 드는 성악가라는 말도 곁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뮤지션 가운데 밥 딜런과 폴 매카트니를 치켜세웠다. 그는 “모든 재능 있는 연예인들은 공연에 앞서 나와 미셸(자신의 부인)과 사진을 찍기 위해 안달이 날 정도인데 그는 나와 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았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폭스뉴스’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세기 전환기에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미디어를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인 관점을 관철하려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폭스뉴스는 그러한 (왜곡보도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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