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장면’ 룸메이트가 몰래 인터넷 중계
트위터 통해 삽시간 번져나가
럿크스대 2명 사생활침해 기소
미국 대학 신입생이 자신의 동성애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룸메이트의 악의적인 장난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
AP 통신 등이 지난달 29일 전한 바에 따르면 뉴저지주 미들섹스 카운티 검찰은 럿거스 대학 1학년생인 타일러 클레멘티(18)의 자살사건과 관련, 그의 룸메이트인 대런 래비(18)와 몰리 웨이(18)를 사생활 침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래비와 웨이는 지난 19일 클레멘티와 한 남성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웹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래비는 클레멘티의 은밀한 사생활을 인터넷에 올린 당일 “룸메이트가 자정까지 방을 비워달라고 했다. 나는 몰래 웨이의 방의 들어가 웹캠을 틀었다. 내 룸메이트가 남자와 (성행위를)하는 것을 봤다. 야호”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띄웠다.
래비의 메시지는 트위터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으며, 클레멘티의 성행위 모습도 그대로 중계됐다.
부끄러움을 잘 타는 내성적인 성격의 클레멘티는 동영상 공개 사흘 후인 22일 저녁 뉴욕 허드슨강의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투신자살했다.
ABC 방송은 클레멘티가 자살을 감행하기 전 페이스북에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뛰어내리겠다. 미안하다”라는 짤막한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뉴저지 리지우드 출신의 촉망받는 바이얼린 연주자인 클레멘티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으로 럿거스 대학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가해 학생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미국에선 본인의 동의 없이 성행위 이미지를 모으거나 보는 행위는 4급 범죄에 해당하며 이를 유포할 경우 최대 5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3급 범죄로 죄를 묻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