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모델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매년 이맘 때 자동차 시장에서는 내년 새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대부분 딜러들이 새 모델들을 전시하기 위해 올해 신차 재고에 대한 파격 처분에 나서 알뜰파들에게는 자동차 구입의 적기로 여겨지는 시기다. 올해는 희소식이 더 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공장에서 바로 출고된 2011년형에 대해서도 가격경쟁이 불붙은 것이다. 업체들은 성능과 디자인만으로는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가격인하 카드까지 꺼냈다.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진 2011년형 기아 쏘렌토의 경우 기본가격을 1,500달러 이상 인하했다.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시승회 행사 모습.
경기침체 장기화 매출 어렵다
1,500달러 내외 디스카운트
▲폭스바겐 2,000달러 인하
폭스바겐의 경우 완전히 리다자인된 2011년형 폭스바겐 제타의 기본가격을 1,590달러 내린 1만6,765달러로 책정했다. 특히 새 모델의 경우 연비를 대폭 개선, 고속도로의 경우 갤런당 34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SE 모델(1만8,965달러)의 경우 최고 2,000여달러나 세이빙하는 셈이다.
6세대 BMW 5시리즈 역시 900달러(최고급 모델 550i 가격 6만575달러)에서 1,650달러까지 가격표를 낮추고 출시됐다. 더 저렴해졌지만 디자인은 한결 업그레이드됐다.
더 고급형인 7시리즈의 날렵한 디자인을 차용했고 파워와 연비도 개선됐다. 3리터 6기통 528i(기본 가격 4만6,825달러)의 경우 연비는 32/ 22mpg(고속도로/로컬). 550i의 경우 터보차지 8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마일리지는 25/17mpg. BMW 신형 5시리즈의 경우 고속도로 교통안전연구소(IIHS)의 추천 모델이기도 하다.
스즈키 2011년형 SX4 스포츠백의 경우 디자인이 변하지 않았지만 가격은 1,500달러 가까이 낮췄다. 특히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사양에 포함시켰다. 혼다의 소형 컴팩카 피트는 발치 공간을 넓히고 파워는 더 강해졌지만 기본가격은 1만7,244달러로 책정했다.
하이브리드카를 선호하는 바이어에게도 희소식이 있다. 링컨의 최신형 하이브리드 세단 MKZ의 기본가격은 개솔린 모델과 같은 3만5,180달러. 하이브리드카 기본 프리미엄이 평균 5,5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수준이다. 연비는 41/36mpg로 개솔린 모델의 27/18mpg와 비교하면 월등하다.
▲더 저렴해진 SUV
한때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불렸던 포드 익스플로러, 2011년형은 트럭 베이스에서 크로스오버로 완전히 변신했다. 하지만 이전 모델보다 기본가격(2만8,995달러)은 1,100달러가 낮다. 스타일을 바꾸면서 6기통 엔진 모델은 연비를 20% 향상 시켰다는 게 포드 측 설명.
디자인이 새로워진 기아의 대표적 SUV 쏘렌토도 2011년형은 크로스오버에 가까워졌다. 2011년형부터 4기통 모델을 추가했으며 기본가격은 1,505달러 내린 2만790달러. 매끄러워진 외관에 더 넓어진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IIHS 추천모델도 선정됐다.
더 럭서리한 모델 중에서는 지프 그랜드체로키를 고려할 만하다. 완전히 달라진 외관에 연비도 23mpg(고속도로)로 향상됐다. 기본가격은 500달러 디스카운트 된 3만995달러. 후진구동 리미티드(3만7,100달러) 모델은 1년 전보다 1,100달러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나왔다.
미니밴의 경우 새롭게 달라진 도요타 시에나가 CE 기본가격은 280달러, LE는 720달러 각각 인하해 출시했다.
<이해광 기자>
2011년형 폭스바겐 제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