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과 투자계획을 세울 때 교육이나 은퇴 등 중요한 재정목표에 필요한 변수들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그 중 시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투자 위험성이나 자산보유 등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지만 허락된 시간의 정도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파워와 컨트롤의 사이

잭 니클라우스는 스윙의 원리들을 설명하면서 백스윙할 때 최대한 턴하라고 강조한다.

나이가 들면서 저하되는 유연성에 맞춰 스윙을 조절해온 잭 니클라우스 스윙의 시대별 연속사진을 보면 위대한 골퍼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점차 백스윙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지만 언제나 맥스 턴하고 있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맥스 턴하면 스윙 아크가 커져 파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스윙의 시간도 늘어나 유연한 템포를 도와 스윙을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초보자는 맥스 턴을 통해 파워를 극대화한 후 점차 컨트롤을 늘리도록 한다.

■시간의 맥스파워

이미 사회보장국에서 규정하는 은퇴정년은 65세에서 67세로 늘어났다. 하지만 심각한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69세로 늘리라는 권고가 늘고 있다. 혜택을 줄이고 은퇴는 늦추는 방법 외에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증시는 2년 상승하고 1년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물론 지난 2년처럼 기록적으로 하락하는 아웃 라이어 현상도 나타나는데 시간적 여유는 투자의 필수조건이다.

자료를 살펴보면 장기적 투자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S&P500에 10년, 15년 투자했다면 투자자의 96%, 전부가 흑자를 맛보았다. 자산 증식의 기초는 복리의 파워에 기인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30세인 A가 10년 동안 IRA의 제한폭인 5,000달러를 불입하다 중단했고 40세인 B는 67세까지 27년간 5,000달러를 계속 넣어 연평균 8%씩 늘었다면 은퇴할 때 A는 62만 4,882달러, B는 47만1,694달러의 은퇴자금을 확보한다.

즉 A가 불입한 금액은 B의 37%밖에 안 되지만 결국 32% 더 많은 자산을 갖게 되었다. 이것이 시간의 파워이다. 또한 시간은 더 다양한 투자옵션들을 통해 맥스파워를 돕고 효율적 재정과 투자계획이 병행하면 시간의 파워는 극대화 된다.

(213)368-0001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