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중앙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지점 중 상당수,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복되는 지점이 많아 이 가운데 일부가 폐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나라와 중앙은 각각 23개와 22개의 지점을 운영, 통합은행의 지점 수는 45개에 달한다. 통합은행 52억달러 자산 규모에 비해 지점수가 훨씬 많다는 지적이다.

나라와 중앙은행이 남가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점 중 LA카운티에 7개, 오렌지카운티에 2개, 북가주의 1개 지점 등 양 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각각 10개씩 운영하고 있는 20개 지점의 거리가 1마일 이내로 중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표 참조>

리스계약이 자동 파기되는 파산은행 인수와 달리 인수합병의 경우 기존 리스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들 중복지점 중 일부는 폐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각 윌셔 가에 위치하고 있는 본점 중 한 개는 역시 폐쇄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와 관련, 양 은행 관계자들은 지점이 중복될 경우 지점의 위치와 규모, 시설, 리스 경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기본 원칙만 밝혔다.
그러나 향후 통합은행의 지점 통폐합은 구 미래은행을 인수한 윌셔은행과 구 아이비은행을 인수한 중앙은행을 볼 때 강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윌셔은행의 경우 구 미래은행 인수로 넘겨받은 미래은행의 5개 지점 중 3개 지점을 통폐합했다. 구 아이비은행을 인수한 중앙은행의 경우 아이비은행이 운영했던 LA 다운타운 지점은 폐쇄한 대신 자체 지점망이 거의 전무했던 북가주 소재 아이비은행 3개 지점은 유지했다.


<조환동·정대용 기자>


가주 나라-중앙 중복 지점
기준: 지점간 거리 1마일 이내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