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향후 과제 진단
기관투자가 등 긍정적 평가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은 성공가능성은 높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90%이상 딜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의 최운화 행장은 “우선 두 은행의 이사진들이 이기주의를 버리고 대타협을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제하고 “합병의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향후 실무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딜의 성사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두 은행은 딜성공의 선결과제로 감독국의 제재조치를 풀어야한다.
나라은행은 ‘Board of Resolution’, 중앙은행은 ‘MOU’ 등 비교적 가벼운 감독국 제재상태에 있지만 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제재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두 은행이 자본금 비율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같은 제재조치가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받아야 할 감사에서 이 제재를 풀지 못할 경우 합병성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내년 초 나라은행은 FRB, 중앙은행은 FDIC의 감사를 받게되는 데 감사결과, 두 은행이 부실대출이 많다든가 은행현금법 위반 사례가 발견된다든가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두 은행의 합병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나라은행 앨빈 강 행장과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은 이번 두 은행의 합병이 순조롭게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재환 행장은 “합병이 성사되기까지는 10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두 은행 이사진들의 합병의지가 확고 하고 주가 상승에 나타나듯이 기관투자가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이 성사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