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전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발표한 ‘2010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가 3위, 기아차가 7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보유하던 차를 신차로 교체한 고객 8만1,3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고객이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하는 비율을 조사한 것으로 품질, 성능, 잔존가치, 유지비용,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있다.

올해는 일반 및 고급 브랜드 34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현대차는 재구매율 60%로 포드 및 혼다(각 62%)에 이어 3위, 기아차는 58%로 전년대비 14계단 상승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대비 향상률에서도 1, 3위에 오르며 2003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고의 재구매율 및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벤츠(59%, 6위), BMW(53%, 10위), 아우디(46%, 12위) 등 대표 고급 브랜드를 앞지르며 미국시장에서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