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 - 중앙은행 합병 후 대규모 구조조정 전망속
은행 고위관계자 전망, 2004년 PUB-한미 합병수준 능가할듯
나라와 중앙은행의 합병발표 이후 합병에 따른 직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합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점의 경우 5개 지점이 1차 통폐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나라와 중앙은행 합병의 최대 이점 중의 하나는 다른 은행에 비해 중복되는 지점이 많아 이의 통폐합을 통한 경비절감”이라고 지적하고 “지점의 통폐합은 사이즈, 장소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나라와 중앙은행의 경우 1차적으로 최소 5개 지점이 통폐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점의 통폐합이 확대될 수있으며 지점 등 영업분야 외에 본부 관리직원의 경우도 1차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최대의 호황기를 구가했던 지난 2004년 한미은행과 퍼시픽 유니온은행(PUB) 합병당시 663명에 달했던 두 은행의 직원이 합병 1년만에 514명으로 감소했었다”며 “최근의 경기침체로 볼 때 나라와 중앙은행의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은 이를 능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은행 김창휘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중앙의 케빈 김 이사, 나라은행의 황윤석, 존 박 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된 합병위원회는 15일 첫 회동을 갖고 향후 합병 일정과 절차 등을 집중 토의했다.
합병위원회는 이날 내달 초에는 감독국에 합병승인 요청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통합위원회를 보조하고 실질적인 은행의 통합절차를 담당하게 될 ‘합병 태스크 포스’ 구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통합은행의 경영진이 앨빈 강 나라은행장이 최고경영자(CEO), 유재환 중앙은행장이 행장(President)을 맡는 것으로 이원화돼 있기 때문에 태스크 포스 구성원을 비롯 향후 통합추진 과정의 줄서기와 눈치보기 등 실무외적인 요소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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