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데빗카드(사진)의 수수료 상한선을 건당 7~12센트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상당액의 카드수수료를 챙겨온 은행이나 카드 결제 관련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17일 경제섹션 3면 보도>
반면 소비자나 소매업체 등에서는 물건을 살 때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84% 정도나 줄어 반기는 기색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FRB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수수료 상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미국 은행들의 연간 수입이 수십억 달러 줄고 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 공급업자 간 경쟁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보도했다.
FRB의 새 조치는 내년 4월21일이 되어야 구체안이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FRB가 공개한 방안에 따르면 데빗카드 발행자들은 카드 이용 수수료를 건당 12센트 이상 부과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 데빗카드의 평균 수수료가 44센트임을 감안할 때 상한선 적용 이후에는 약 84%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하락률이 60% 정도 될 것으로 예측해 왔지만 실제 조치의 효과는 훨씬 크게 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기관들이 수수료 수입 감소에 따른 손실을 떠넘기기 위해 결제업체에 주는 돈을 줄이려 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스터카드의 노아 한프트는 “이런 식의 가격통제는 잘못된 것이며 반경쟁적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도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매업소들의 경우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 현재 100달러어치의 거래를 데빗카드로 할 경우 수수료로 1달러30센트를 지불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12센트 이상은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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