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 인사담당자 10명가운데 7명은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7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령’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70.3%가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이 있다’라고 답했다.

적정 연령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조직 위계질서 확립에 저해될 것 같아서가 61.7%(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변 동료들의 불편(42.3%) ▲연봉요구 수준등 눈이 높을 것(24.5%) ▲쉽게 퇴사이직할 것 (19.9%) ▲스펙에 비해 실무능력이 떨어질 것(14.8%) ▲업무에 대한 열정이 부족할 것 같아서(9.7%) 등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 평균(4년제 대졸 기준)은 남성 29세，여성 26.5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28세(26%) ▲30세(24.5%) ▲27세(14.8%) ▲29세(13.3%)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25세(28.1%) ▲26세(23%) ▲27세(14.3%) ▲24세 이하(10.7%) 등의 순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 조사에서 집계된 것(남성 27.5세，여성 24.7세)보다 약 2세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연령을 이유로 전형에서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는 44.9%이며 불이익을 준 전형은 서류전형이 7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적정 연령이 없다는 인사담당자(83명)는 그 이유로 ▲업무능력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라서(51.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나이와 역량의 상관관계가 없다(34.9%) ▲열정，애사심이 더 중요(19.3%) ▲업무 노하우，경험등(18.1%) ▲신입연령상승은 사회적 추세(12%) ▲이직，전직자가 많아져 생긴 추세(9.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