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LVMH)이 경쟁사인 에르메스의 지분을 야금야금 사들이면서 에르메스에 대한 야심을 더욱 키워 나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VMH는 지난 10월에 이어 에르메스의 주식을 최근 추가로 사들여 에르메스에 대한 지분을 종전 17.1%에서 20.21%로 높였다.
LVMH는 이와 함께 상황이 허락할 경우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혀 에르메스 사냥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한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에르메스의 지분을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설 때부터다.
당시 LVMH는 “지분 매입은 적대적 기업인수(M&A)나 경영권 확보와는 관련이 없고 ‘장기적 투자의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는 LVMH가 점진적으로 에르메스 경영권에 까지 손을 뻗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창업주 티에르 에르메스의 후손들인 73명의 상속인이 73.4%에 이르는 지분을 분산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외부의 적대적 인수가 불가능하지만 지난 10월부터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적대적 M&A 가능성이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현재 LVMH가 에르메스에 대해 갖고 있는 의결권은 12.73%다.
위기를 느낀 에르메스 가문은 이번 달 초 LVMH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긴급가족 모임을 갖고 50%의 지분을 출자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