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경기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8일 미국 주택시장이 이미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 전반이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종전의 비관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주택시장은 이미 더블딥 국면에 진입한 것이 꽤 확실하다”면서 “주택가격 하락률도 이전 몇 달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부진한 경제 성장 외에도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연방정부의 세제감면 혜택이 끝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기지 시장의 혼란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5월 세제감면이 끝난 뒤부터 매달 하락했다.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4월까지 주택 구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주택을 압류한 뒤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러나 “주택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성장률 2.7%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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