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제품 출시땐 선택의 폭 넓어져
플래시 지원 안해 비디오 클립 못봐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지만 아이패드 유저 대열에 합류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월스트릿 저널의 브레트 아렌즈 칼럼니스트는 28일 자신도 아이패드를 사지 않겠다며 그 이유로 10가지를 제시했다.
▲아이패드2를 기다려라= 아이패드를 구입해서는 안 되는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아이패드의 후속 모델 아이패드2가 내년 4월쯤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2는 화상회의와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스크린도 개선되는 등 성능이 나아질 것이 확실하다. 게다가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첫 번째 모델 가격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599달러였지만 몇 달 만에 399달러까지 떨어진 데서 보듯 기술발전으로 인한 가격하락 효과는 놀라울 정도다.
▲경쟁상품 출시를 기다려라= 현재 아이패드의 경쟁자로 꼽을 만한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뿐이지만 내년에는 주목할 만한 경쟁상품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이들 경쟁상품들이 등장하면 크기나 스타일 등 여러 면에서 태블릿 PC의 선택범위가 훨씬 넓어지는데 왜 굳이 지금 아이패드를 사겠는가.
▲플래시 지원이 안 되는 치명적인 단점=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아 웹상에서 비디오 클립을 볼 수 없는 아이패드의 고질적인 문제도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플래시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애플의 방침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웹 비디오 클립이 플래시를 사용한다는 점은 아이패드의 단점을 더 커보이게 한다.
▲3G 이용하면 비용이 천정부지= 아이패드의 가장 싼 모델은 16기가바이트 용량에 와이파이 전용으로 미국에서 세금을 제한 가격이 499달러이지만 3G 모델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3G가 가능한 아이패드는 가격이 629달러에서 시작하며 한 달에 적어도 15달러의 데이터 사용료를 내야 한다. 이 경우 아이패드 구입과 사용에 드는 비용은 첫 해에는 최소 809달러이며 한해가 더 지나면 989달러로 불어난다.
▲게임중독과 시간낭비= 일반 PC 게임도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데 이보다 더 강렬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이패드 게임에 맛을 들이면 끊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게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웹서핑이다. 언제 어디서든 웹서핑이 가능한 아이패드가 늘 곁에 있다면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말 것이다.
이 밖에도 아렌즈는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가 불거지자 언론보도를 문제 삼은 잡스의 오만한 자세에 대한 불만, 애플의 이윤 폭이 너무 크다는 점 등을 아이패드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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