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품 반품규정을 완화하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납품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의류와 신발을 판매하는 자포스닷컴(Zappos.com)은 소비자가 구매제품에 만족하지 않을 때 무료 반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종합 온라인 유통업체 바이닷컴(Buy.com)은 반품기한을 30일에서 45일로 연장하고 재포장 수수료를 없앴다. 여기에 오프라인 업체들도 온라인 업체와 경쟁력을 높이려고 반품규정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단체 ‘컨수머월드닷오르그’에 따르면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가격기준 15%를 징수하던 재포장 수수료를 12월부터 받지 않고 있고,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맥스는 포장을 개봉한 카메라 제품에 적용하던 재포장 수수료 15%를 없앴다.
또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는 온라인 구매제품의 반품기한을 30일에서 90일로 크게 늘렸고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기존 180일 반품기한을 없애고 기한에 상관없이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체들은 이처럼 반품규정을 완화하면 반품량이 증가하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소비에 대한 위험부담을 낮춰 매출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반품규정을 완화하는 유통업체가 증가하면서 관련 납품업체가 반품 증가에 따른 재정적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커져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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