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4.86%… 바이어들에겐 매입 나설 시점 시그널
새해엔 5%대 전망
전례 없이 낮은 수준을 보였던 모기지 금리는 최근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소폭의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30일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전국 평균 30년 고정 주택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4.85%에 비해 0.01%포인트 인상된 4.86%를 기록했다. 11월 초순 4.17%로 프레디맥이 조사를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모기지 금리는 지난 한달 반 동안 0.67%포인트 급등했다.
이 기간 모기지 금리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유층 감세를 포함, 모든 감세정책을 2년간 연장키로 공화당과 합의함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올랐기 때문이었다.
지난 5월 이후 4%대를 넘지 않았던 모기지 금리는 다음달 5%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2011에는 큰 폭의 변화 없이 5~6%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분석가는 “경기가 다시 최악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2011년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5%대 중간 정도의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분석가는 “그동안 추가 금리인하를 기다리고 있던 바이어들이 더 이상 금리가 오르기 전에 매입을 서두를 수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소폭의 금리 변화보다는 전반적인 고용시장의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1년 200만명 정도가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같은 경기 흐름이 부동산 시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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