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이 2010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증가폭에 비해 둔화되는 현상은 있겠으나 소비·투자 등 내수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민간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한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326개사를 대상으로 4년 대졸 정규직 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4%(249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대졸 신규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6.4%(184개사)였으며 19.9%(65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 진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3.6%(77개사)로 이들 기업들이 채용을 확정할 경우 규모는 다소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용시장에서는 IT·정보통신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기에 한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이나 기계·철강업 석유·화학업종은 양호하지만,섬유·의류업과 유통·무역업종의 고용시장은 2010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경기둔화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제조업의 고용 창출력이 올해에 비해 약화돼 취업자 수 증가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 과학기술과 사업 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부문은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컨설팅 등에 대한 수요로 고용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조사기업 중 72.2%가 내년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기·전자(63.2%) ▲기계·철강(63.2%) ▲금융업(60.3%) 등도 타업종에 비해 내년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반면 건설업은 절반 정도인 46.3%가 내년 신입직 채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식음료·외식(40.0%), 조선·중공업(40.0%), 유통·무역업(33.3%) 등은 아직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들이 많았다.
2011년 채용을 진행하는 184개 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2만656명으로 2010년 채용한 규모(1만9,353명)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금융업으로 3,325명이 예상되며 다음으로 전기·전자(3,140명), 자동차·운수업(2,647명), 건설업(2,370명), 유통·무역업(1,673명), 제조업(1,475명), IT·정보통신업(1,320명), 기계·철강업(1,047명), 조선·중공업(850명) 섬유·의류업(800명), 석유·화학업(554명), 식음료·외식업(52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