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 개솔린 등 각종 물가 인상이 도미노 현상을 보일 전망이라 가정 경제를 꾸려가야 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 농무부는 최근 올해 식품 가격이 2~3% 오를 것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소비자들에게 다소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회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 등록금도 인상 러시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농무부는 “옥수수 등 가축을 키우는데 필요한 사료가격이 오르고 있어 육류 및 낙농제품의 가격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솔린 가격은 국제유가 인상 여파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초순 현재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05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쉘 석유회사 회장을 지냈던 존 호프마이스터는 “개솔린 가격은 올해 갤런 당 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의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올 초 면화가격은 지난해 초보다 80% 이상 올라 의류 제조업체들은 의류가격을 올림으로써 이 같은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0~2011학사연도 4년제 공립대학 등록금은 8%, 사립대학 등록금은 4.5% 가까이 올랐다. 교육 전문가들은 “주 정부들의 교육예산 부족 및 동창들의 지원 삭감 등을 만회하기 위해 대학들은 2011~2012학사연도에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녀들을 키우는 비용도 부모들에게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스쿨에 보내고 축구 교실에 등록하고 가정교사를 붙여주는 비용이 모두 올라 부모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형편이다. 최근 들어 베이비시터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비용도 시간 당 12~15달러로 올랐다.
이 밖에도 은행들은 자동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는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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