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의회에 미국관광협회 촉구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비자 발급 지연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관광객 유치 제도 개혁 촉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관광협회(USTA)는 지난 10년 간 미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는 약 6,000만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이 전 세계 국가들과의 관광객 유치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까다로운 비자발급 절차로 인한 비자발급 기간을 줄이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12일 밝혔다.
미국관광협회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로저 다우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는 외국 관광객 유치산업은 미국에서 꾸준히 신경을 써야 할 일”이라며 “출장 여행객과 학생들의 비자발급, 갱신 등의 서비스에 대한 업무처리 속도를 단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관광협회는 또 미국이 현재 전 세계 관광객의 17% 정도를 유치하고 있다며 이같은 비율을 2020년까지만 유지해도 1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미국 경제에 무려 8,590억달러의 자본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관광협회는 ▲해외 미국대사관 내 영사업무 직원의 수를 대폭 늘리고 ▲영사업무 직원들의 토요일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개선안을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 의회에 신청한 상태다.
미국관광협회는 또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지난 몇 년 간 미국 방문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나라들을 우선 순위로 두고 비자 발급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무부도 비자발급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협회가 제시한 개선안의 도입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동감하고 있지만 연방 의회로부터의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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