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1위 계속 뒤바뀌어..깅리치 첫 1위
유동성 높은 가운데 롬니 꾸준히 선두권 유지
내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 티켓을 거머쥐려는 경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내년 1월초 공화당 첫 예비선거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한달 보름여 남겨놓고 지지율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지율 추이를 보면 1위 자리를 차지한 후보가 계속 뒤바뀌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미국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이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꾸준히 선두권을 형성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갑자기 1위로 급부상했다 추락하고, 뒷전에 머물던 후보가 1위로 도약하는 등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상반기부터 롬니 전 주지사는 큰 등락없이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 2, 3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대선후보 경선때도 롬니 전 주지사는 지지율 1위를 이어갔지만 결국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후보자리를 내줬기 때문에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롬니 전 주지사의 안정세가 비교적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지지율 1위를 차지한 후보의 얼굴은 계속 바뀌었다.
지난 2009년 11월 중간선거 직후 갤럽 조사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40%의 지지율로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허커비의 선두는 올해초 여론조사에서도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5월 허커비 전 주지사는 돌연 대선불출마를 선언, 경선판도는 다시 혼미해졌다.
이런 가운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CNN·오피니언 리서치 조사에서 16%의 지지율로 1위로 떠 올랐다. 물론 롬니 전 주지사는 허커비, 줄리아니가 1위를 차지할 때도 오차범위안에서 2위를 유지했다.
7월에 접어들면서는 `티파티’ 그룹의 대표 정치인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의 급부상이 두드러지더니 8월 공화당 아이아와 스트로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치권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바크먼의 1위 자리는 그리 오래가지 못해, 같은 강경보수파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8월 중순 출마를 선언한 직후 곧바로 지지율이 수직상승, 1위 자리를 빼앗고 9월말까지 ‘페리 대세론’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페리 주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하더니 9월말부터 피자 체인 경영자 출신 허먼 케인의 인기가 급부상했고, 케인은 9월25일 공화당 플로리다 스트로폴에서 1위를 차지했고, 롬니 전 주지사와 선두다툼을 벌였다.
지지율 반전은 계속 이어졌다. 성희롱 스캔들로 케인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바뀌었고, 페리 주지사도 잇따른 TV 토론 실수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인기가 급부상해 롬니 전 주지사의 뒤를 바짝 따라 붙는가 하더니 14일(현지시간) 발표된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 조사에서는 28%의 지지율로 케인(25%), 롬니(18%)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물론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롬니 전 주지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깅리치 전 의장의 선두권 도약은 능수능란한 TV 토론에다 다른 후보들의 `악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앞으로 지속될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율 1위 후보가 계속 뒤바뀌는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어 공화당에 정권교체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어느 후보도 주지 못하는데 따른 것이라는 풀이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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