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엄익청 선거관리위원장
▶ 규정대로 엄정하게 원칙 적용할 것
오는 5월 19일 LA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 고 엄익청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이 22 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원칙에 입각한 엄격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짐했다. <장지훈 기자>
오는 5월19일 실시되는 제31대 LA 한인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LA 한인
회가 개정한 일부 정관조항과 선거관련 규정들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불합리적이어서 공정한 선거를 해칠 우려가 제기되고 특정 인사 겨냥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22일자 A1면 보도)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엄익청 위원장이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현 한인회의 입김을 원천 배제한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익청 위원장은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관련 규정 개
정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해부터 검토 작업을 벌여온 것이며 특정 인사를 겨냥할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번 LA 한인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엄정하게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엄 선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개정된 정관의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 조항과 일부 선거관리 규정들이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다.
▲회장선거 입후보 등록 15일 전에 현직 단체장들이 사임하도록 한 것은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될 한인회장 선거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개정한 것이다.
또 후보자가 타 단체장을 겸직할 경우 나타날 업무공백이나 부정선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특정 후보를 제한하려는 것이라며 선거규정 개정 당시 입후보 등록 자체를 못하도록 규정을 개정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B후보는 개정된 규정에서도 입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개정된 조항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하는 김재권 현 이사장은 이사장직
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타 후보자들과 비교해 불공평하지 않는가.
▲LA 한인회의 단체장은 이사장이 아니라 회장이다. 개정된 선거 규정으로는 김재권 이사장의 사임을 강제할 근거가 없다. 다만 김 이사장이 현 한인회 임원이어서 공정성 시비가 나오는 것 같다. 지난 21일 선관위원회 회의에서는 김재권 이사장이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이사장직을 사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선거관리 규정이 지나치게 규제 위주여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
다.
▲후보자가 등록금 10만달러를 내면 선관위가 홍보를 총괄하게 돼 돈
안 드는 선거가 가능하다. 선거에서 가장 막아야 할 점은 후보자들 사이의 허위 흑색선전이다. 선관위는 부정선거가 적발되면 9인 중 3분의 2 이상 동의로 1차 경고하게 되며 2차 경고 때에는 후보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스칼렛 엄 회장이나 선관위가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편
파적인 선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는데.
▲선관위는 현 한인회와 연결고리가 끊어졌다고 장담한다. 선관위는 결코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없다. 외부인사 4명도 이해관계가 없는 분들이다. 선관위는 선거규정에 따라서만 움직인다.
-선거관련 규정 개정에도 참여했고, 선거관리위원장까지 맡았다. 선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선거 출마자들과 선거 운동원들은 ‘선거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 정도 향응 또는 금품제공은 괜찮겠지’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전선거처럼 입후보자 중도탈락 사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선관위는 깨끗한 선거 캠페인을 잘 알려서 부정선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선거 입후보자들이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규정 준수를 가장 강조하고 싶다. 후보자들은 지난번 선거에서 선
관위가 향응제공 적발 후 내린 결과를 기억해 달라. 후보자 중에서 부정선거나 향응을 제공하면 당사자의 자격 박탈 및 당선 무효화가 가능하다.
후보자들은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유권자도 많이 참여해 대표성을 부여해 달라.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악습도 사라져야 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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