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A를 방문한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미주 한인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지훈 기자>
지원금 내역공개 어려워
재외동포 문화연수원 건립
학생 위한 프로그램 제공
“미주 한인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인들의 위상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재외동포재단 김경근 이사장이 작년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LA를 방문, 한인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한 해외 한인사회 위상 강화와 화합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 3년간 뉴욕총영사를 역임하는 등 미주 한인사회와 친숙한 김 이사장은 오는 6일까지 LA에 머물며 LA 한인회를 비롯, 자바시장과 한글학교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갖는 등 현지 현안 경청에 나선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LA에는 처음인데.
▲취임 이후 11월 세계 한상대회를 시작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미주 방문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차세대 한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LA지역에서는 3일간 머물며 LA 한인회를 방문하고 지역 한인단체장, 한글학교 관계자, 차세대 한인지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현안을 파악할 계획이다.
-차세대 육성 및 한국어 보급을 위한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재단의 업무 가운데 한인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자라는 차세대들이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국어, 문화,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말 한글학교 및 한국어 지원사업을 최대한 장려하고 지원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기 중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동포사회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확보되야 하는 문제가 발생,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노력하겠다. 또한, 현재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제교류 단지 내 재단이 확보한 부지에 재외동포 문화연수원을 건립해 재외동포 학생을 초청, 연수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다.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과 보조금에 대해 동포사회의 관심이 높다. 공개할 의사가 있나.
▲재단의 지원단체 선정과 지원금 배정과정에서 구체적인 기준과 내역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수차례 제기되어 왔다. 현재 지원금과 보조금 수혜단체를 결정하는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선정하고 있다. 투명성을 위해 공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수혜기관이나 한글학교의 성격에 따라 지원 액수가 다 다르다. 만약 지원내역을 모두 공개할 경우 적은 금액을 받는 단체들이 섭섭하게 생각할 수 있다. 비공개 방침에 대해 동포사회가 이해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첫 재외선거가 치러졌는데 재단 차원에서 개선 방안은 있나.
▲일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해준 해외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해외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선거에서 일단 아무런 문제없이 마무리됐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재외선거는 한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와 다른 점들이 많으며 동포사회에서 우편투표나 순회투표소 설치 등 편의성을 보장해 달하는 요구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외교부 등 한국 정부도 해외 유권자들의 요구사항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입법부와 정치권에 제도 개선을 위한 동포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겠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현지의 좋은 문화와 시스템을 습득해 기회가 되면 한국에 전달해 주길 바란다. 또 한국이 발전해야 동포사회도 자연스럽게 위상이 올라갈 수 있듯이 본국의 발전을 위해 항상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된 한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같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경우도 있지만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철수 기자>
<김경근 이사장 약력>
▲1952년 대구 출생
▲1974년 외무고시 8회 합격
▲1975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1991년 외교부 법무담당관
▲2000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
▲2002년 주 요르단 대사
▲2005년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2007년 뉴욕총영사
▲2011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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