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4개단체 공동 참여 영화 상영·김치 만들기 풍물·K-POP 공연 인기
지난 13일 UC 샌디에고에서 열린‘제1회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서‘풍물놀이패’들의 공연에 타인종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UC 샌디에고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UC 샌디에고 더 그레이트 홀에서는 500여명의 관객과 함께 ‘제1회 한국문화의 밤’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태평양 국제관계대학원(IR/PS) 한국학 모임 ‘만남’(회장 권병호), 한인대학원생협의회(KGSA·회장 이주현), 한인대학생협의회(KASA·회장 신명), 코스카(Ko.SCA·회장 권해윤) 등 4개 한인 학생단체들로 구성된 ‘한국 문화행사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와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 샌디에고 지부(코윈·회장 유니스 리),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이 플랙), 풍물학교(상쇠 박호진), 토요발달장애우학교(교장 김병대)의 4개 한인단체가 하나가 되어 펼친 이 날 행사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한국 영화’ 상영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의 밤’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만남이 기획한 한국 영화 상영은 11일부터 ‘시’를 시작으로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으며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 남북 분단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 등을 주제로 한 ‘이산가족’과 ‘의형제’ 영화는 상영이 끝난 후 IR/PS 북한 전문가인 스테판 해거드 교수와 간담회를 갖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 북한 동향과 향후 북한 정세’ ‘탈북자 현황’ 등에 대한 질문으로 집중됐다.
같은 날 ‘더 그레이트 홀’에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 첫 순서로 코윈의 ‘김치 만들기’에서 한식 전도사로 알려져 잇는 캐서린 최 마이클슨씨가 ‘백김치’와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진 ‘통김치’를 선보였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45명이 동원된 풍물놀이패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징과 북, 태평소 등 악기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본 관객들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셀룰러폰 ‘블랙베리’를 선전하기 위해 나온 필리핀계 에이미 바우는 “많은 것들이 신기하다. 특히 이상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특이한 동작을 하는 춤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흥이 난다. 매우 강한 인상을 주었다, 아마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풍물놀이가 끝난 후 준비위 측에서는 이 날 참석한 풍물놀이패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박호진 상쇠는 각종 풍물기구를 기증했다.
이어 진행된 ‘K-POP’ 공연은 말 그대로 뜨거운 열기 그 자체였다.
비보이 그룹의 댄스공연과 한국 유명 가수그룹을 흉내 낸 아마추어 그룹들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일어나 함께 공연을 즐겼다.
UC 샌디에고 4학년인 최강훈군과 함께 온 3학년 이화영양은 “이번 행사에 우리들보다 타 커뮤니티 친구들이 더 깊은 관심을 보였다. 내년에도 행사가 개최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비와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은 관객들과 준비위 관계자들은 행사가 끝난 후 가진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내년에는 알찬 내용으로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다짐으로 관객들의 성원에 답례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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