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3위선두 껑충 드마이오 후보는 3위 밀려
샌디에고 시장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네이션 플래처 후보가 미션베이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네이션 플래처 후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총 4명의 샌디에고 시장 후보가 뛰어든 레이스에서 2군 그룹에 처져 있던 플래처 후보가 3월 이후 선두그룹으로 치고 올라오자마자 5월 최고봉을 찍었다.
지역 유력 일간지인 U-T 샌디에고가 지난 3월 실시한 자체 여론 조사에서 칼 드마이오 후보가 39%로 단독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던 시점에 플래처 후보는 34%로 간신히 꼴찌는 면했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 플래처 후보가 가히 폭발적인 선거활동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기 시작해 5월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43%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항상 선두를 달리던 드마이오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여론조사에서 드마이오 후보는 예상을 깨고 3월보다 3%로 떨어진 37%를 기록하며 3위로 추락했다.
플래처 후보가 이처럼 지지도가 갑자기 상승한 것은 무엇보다 ‘언론을 이용한 홍보’가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인 샌디에고 폴의 데이빗 캔터 상무는 “서로 간의 경쟁은 어떻게 보면 매우 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언론에 노출되면 문제는 달라진다”면서 “플래처 후보는 이를 매우 적극적이면서 효율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플래처 후보는 여성 및 중년 유권자를 포함해 이념 및 사상주의자들까지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와 관련 밥 휠너 후보는 민주당 및 노인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듀마니스 후보는 주로 여성 유권자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3위로 밀려난 드마이오 후보자는 표 응집력 강한 군인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지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선거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연금법 개정’과 관련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드마이오 후보가 갑자기 여론 조사에서 밀린 것도 바로 이 연금법 개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계의 관측이다.
다시 말해 드마이오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종합 연금개혁’안이 보수층으로부터 점차 외면당하면서 이들이 플래처 후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는 것.
대학에서 컴퓨터 시스템 설치자로 일을 하다 은퇴한 윌리엄 이스트는 “나는 이미 내가 받을 연금에 대해 조치를 했어야 한다”며 “시에서 예산을 남용한 책임을 우리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계에서는 아직 뚜렷한 의사 표명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있는 35%의 유권자의 표가 승패를 가르는 마지막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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