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학교·코윈 등 참여 탈·전통혼례복·한복 알려
풍물학교 학생들이 하회탈과 고성오광대 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샌디에고 포인트 로마에 위치하고 있는 NTC 공원에서 열린 ‘2012 아시아 문화축제’현장에는 한국을 알리는 이벤트로 하루 종일 붐볐다.
올해로 3회째 맞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등 총 10개국이 참가해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샌디에고 풍물학교가 운영한 ‘한국 문화 체험관’은 단연 으뜸이었다.
주최 측이 풍물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한 한국 문화 체험관을 찾은 미 주류 커뮤니티와 퍼시픽 아일랜드계 커뮤니티에서 한국 국보 121호로 지정된 ‘하회탈’을 비롯해 중요 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 탈’ 등을 포함해 다양한 모양의 전통 탈과 갖가지 모양의 전통 문화재를 보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풍물학교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박형준(11학년, 캐년 크레스트 아카데미)군은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이렇게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들 풍물학교 소속 학생 20여명은 이 날 오후에 열린 ‘풍물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이 날 문화축제장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곳은 비단 풍물학교뿐만 아니었다.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웍(코윈) 샌디에고 지부(회장 유니스 리)와 샌디에고 주립대(SDSU)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도 별도의 홍보센터를 만들고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코윈 측에서는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랑신부 인형을 담은 하얀 티셔츠와 고전 인형 및 액세서리를 판매했다.
이 날 행사장을 방문한 한 백인 노인은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라며 자신을 소개한 후 “이 곳에서 한국 관련 홍보물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물건을 구입했다.
코윈 측은 이번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오는 여름 방학 때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 알리기 캠페인에 사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축제에는 SDSU 한국어 프로그램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 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김혜경 교수는 한국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와 코윈 측에서 마련한 홍보 캠프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팸플릿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한국 문화를 홍보했다.
김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자국을 알리는 홍보와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체계적이면서도 지속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샌디에고 주립대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내년부터는 가급적이면 자체적인 홍보부스를 유치할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쿠킹 쇼 호스트인 케서린 최씨가 ‘닭불고기’ 요리시범을 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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