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립스랜치·파웨이 등 주거환경 좋아 투자 매력
▶ 시세보다 높게 거래도
스크립스랜치, 파웨이, 카멜밸리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다시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예전의 경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서의 투자용 주택매매가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수학군으로 알려진 스크립스랜치, 파웨이, 카멜밸리 지역의 경우 30만∼40만달러대의 콘도는 ‘복수오퍼’ 뿐만 아니라 시세가보다 높게 거래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지역들은 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카멜밸리, 라호야(UTC) 지역과 1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스크립스랜치, 카멜마운틴, 카미노 델서 등지에 몰려있다.
이들 지역은 ‘우수학군’이라는 점과 ‘뛰어난 주거환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팀스피릿 부동산 해나 최 에이전트에 따르면 “지칠 줄 모르고 상승곡선을 그리던 부동산 경기가 서브프라임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추락, 7년 동안 하향곡선을 그렸고 한인들이 선호하던 지역도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이자율이 연일 사상 최저치로 내려가고, 숏세일의 영향으로 아파트나 콘도 렌트 수요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렌트비가 상승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현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수요자들이 렌트보다는 우수학군 지역의 주택구입을 선호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바이어들의 대부분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이다.
뉴스타 부동산 오지희 샌디에고 지사장은 “최근 들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안 바이어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중국인들의 경우 현금 거래도 마다하지 않으며 주택을 매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부동산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1년 동안 중국 부동산 바이어들이 샌디에고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한 건수가 무려 24% 증가했다.
중국 부동산 바이어 중 60%는 학군이 좋은 지역의 주택을 구매하고 나머지 40%는 투자목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퀄컴을 비롯한 IT업계에서 인도 출신 엔지니어가 증가하면서 이들 지역 바이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니스 리 부동산 대표 유니스씨는 “인도 출신 바이어들도 한인을 포함한 다른 아시안들처럼 우수학군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카멜밸리를 중심으로 한 카운티 중부와 북부지역의 칼스배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스씨는 “특히 UTC 지역은 수년 전부터 인도 출신 주민들과 중국인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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