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선거, 한인 3명“출마”밝힌 가운데
LA시장 최측근도 가세 치열한 싸움될 듯
한인 후보 3명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13지구 LA 시의원 선거전에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13지구 시의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13명이 됐다.
내년 3월 실시되는 LA 시의회 13지구 선거에는 존 최 전 LA시 공공서비스국 이사회 부위원장, 에밀 맥 LA시 소방국 부국장, 김봉환 LA시 수권국장 등 한인 후보 3명이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의 최측근인 맷 스제이보 시장 보좌관이 13지구 출마를 계획 중이다.
지난 6일 보좌관직을 사임하고 이미 선거 캠페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36세의 스제이보 후보는 시장실 대변인, 시장 보좌관을 비롯해 로키 델가디오 검사장과 웬디 그루얼 감사국장의 대변인 등을 거치며 풍부한 시정경험을 쌓은 인물이어서 13지구 선거 판세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 공무원 노조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스제이보 후보가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공개 지지까지 받게 될 경우,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제이보 후보는 지난해 ‘LA점령’ 시위대와 실무협상을 벌였고, 시장실의 예산책정 작업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LA시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예산감축을 이유로 대규모 시 공무원 감원 대신 무급 휴가제 도입을 주장해 시 공무원들의 환호를 받았던 인물이다.
내년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LA 정가에서는 스제이보의 시의원 선거 출마여부가 주요 관심사였을 정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아직까지 스제이보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 내년 초가 되면 공개 지지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제이보 후보의 13지구 출마로 내년 시의원 선거에서 13지구에 도전하는 후보는 13명으로 늘어났다.
13명 후보들 중에는 제임스 한 전 LA 시장의 최측근으로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쉬 포스트 후보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포스트 후보는 한인 존 최, 에밀 맥 후보 등과 함께 현재까지 5만달러 이상의 선거기금을 모금해 선두주자군에 포함돼 있다.
이밖에 13지구 현직 시의원인 에릭 가세티 의원실의 미첼 파렐 수석 보좌관도 출사표를 던져 내년 13지구 시의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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