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CRA 감독위원회 공청회에서 위원들이 한인타운 내 마당 프로젝트 및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존속 여부에 대한 심의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재정난 타개 방침에 따라 폐지된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KA)의 LA 한인타운 관련 주요 지원 사업인 ‘마당’과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운명을 좌우하는 최종 결정이 또 다시 다음 달로 미뤄졌다.

CRA 감독위원회는 12일 이 두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법적 해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오는 8월16일 최종 심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두 프로젝트는 이에 앞서 오는 8월2일 ‘지방심의위원회’(Designated Local Authorityㆍ이하 DLA)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위원회에서 나오는 심의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

이날 감독위원회 공청회 자리에는 브래드 이 전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서영석 전 LA 한인회장 등 16명의 관계자들이 이들 프로젝트 진행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인 커뮤니티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 추진위원회(K-ARC)의 이창엽 회장은 “일단 이날 폐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 두 차례 남은 심의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들 프로젝트의 존속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당 프로젝트는 CRA가 기금 150만달러를 투입해 다울정 북쪽 올림픽가에서 샌마리노 스트릿으로 연결되는 놀만디 애비뉴 구간을 소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다울정 옆에 한인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대형 아치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