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성남 일화가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를 꺾었다.
성남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피스컵 국제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터진 에벨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선덜랜드
를 1-0으로 물리쳤다.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성남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성남은
20일 흐로닝언과 함부르크의 경기에서 이긴 팀과 피스컵 결승전(22일)을 치른다.
K리그에서 득점력 난조(경기당 0.9점)에 시달리면서 10위에 머물러 있
는 성남은 이날 승리로 침체된 분위기를 자신감으로 바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2-2013 시즌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선덜랜드는 코너 위컴, 리 캐너몰 등을 투입해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선 성남은 중앙 미드필더 에벨톤이 공격을 조율하고 박세영, 홍철, 박진포 등을 활용해 득점 기회를 엿봤다.
우측면의 빈틈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간 선덜랜드는 수비벽을 단단히 쌓고 역습을 노리는 성남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몇 차례 얻은 골찬스에서는 번번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오히려 먼저 골을 터뜨린 것은 성남이었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바
깥에 있던 에벨톤은 아크 오른쪽에있던 레이나와 2대1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문 앞으로 쇄도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낸 에벨톤은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를 마친 뒤 성남의 신태용감독은 “선덜랜드는 최상의 팀이지만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며 “우리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 있어서 오늘 느낌이 좋았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성남이 체력적으로 돋보였다”며 “선덜랜드가 훈련을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지만 패배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성남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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