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생순’ 신화 도전
지난 7일 열린 8강전에서 세계최강 러시아를 24-23으로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9일 정오(뉴욕시간)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준결승을 치른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노르웨이와 맞붙어 가까스로 27-27,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노르웨이를 제물 삼아 반드시 결승행 관문을 뚫는다는 각오다.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으로, 한국과의 조별리그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그러나 한국은 풀리그로 치르는 예선과 달리 단판승부로 겨루는 토너먼트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1984년 LA올림픽에 첫 출전해 은메달을 딴 이후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고,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만 4위에 그쳤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빠짐없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최강 미국에 복수혈전 성공할까
한국 여자배구팀이 8일 오전 10시30분(뉴욕시간)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4강전에서 미국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 종목 최초로 동메달을 수상했던 여자 배구는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는 최강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이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미국은 ‘죽음의 B조’에서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29일 미국과의 B조 1차전 경기를 가졌지만 1-3으로 패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분위기는 당시와 큰 차이가 있다. 당초 조별리그 통과조차 힘겨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한국은 미국전 패배 이후 세르비아를 3-1로 완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세계랭킹 2위 브라질마저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탁구 은메달 3인방 "후배들이 중국 넘어주길"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유승민, 주세혁, 오상은 등 한국 남자 탁구 대표 선수들은 후배들에게 최강 중국을 넘어달라고 당부했다.
모두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긴 베테랑 선수들로 런던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고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결국 넘지 못했다.하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워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낸 이들은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후배들은 반드시 중국을 이겨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내놓았다.
유승민은 "동료와 함께 어렵게 딴 은메달이고 후회는 없지만 이번에 꼭 중국을 꼭 이겨보고 싶었다"며 "그래도 결승에 올라 중국에 도전한 것만도 한국 탁구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추천받아서 단체전에 출전해서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심적 압박과 부담이 컸다. 지금까지 후배들은 ‘형들이 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후배들도 그런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훈, 8㎏ 빼고도 ‘은빛 발차기’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대훈에게 4년 뒤 올림픽에서 어떤 체급에 도전해보고 싶은지 물었다. 이대훈의 대답은 "많이 먹고 68㎏급에 출전하고 싶다"는 것이었다.이대훈은 원래 63㎏급에 출전하던 선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체급도 63㎏급이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남자 58㎏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68㎏급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 58㎏급에서 금메달을 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물론 이대훈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이대훈으로서는 체중과의 싸움이 우선이었다. 이대훈의 평소 몸무게는 65∼66㎏이다. 63㎏급에 출전하려면 대회가 임박해 2∼3㎏만 줄이면 됐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8㎏ 가까이 살을 빼야 했다. 이대훈은 이날 경기 후 "체중을 많이 줄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보여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가장 크다"며 "다음에는 체중을 줄이지 않고 재밌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오늘 출격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세종고)가 런던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첫 종목은 후프다. 이번 올림픽에서 리듬체조는 24명의 선수가 겨뤄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이어 결선에 진출한 10명은 다시 4개 종목을 연기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손연재는 예선 첫날인 9일 오전 7시부터 후프와 볼, 10일 곤봉과 리본 종목에 각각 나선다. 24명이 참가한 예선에서는 4개 종목 합계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해 11일 새롭게 4종목을 치러 메달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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