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생들은 기업가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석한 예비 창업생들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박상혁 기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현재 직장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할 수도 있고 요즘처럼 고실업률 시대에 취업이 힘들어 차라리 창업을 택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가 됐든 본인이 운영하려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강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야 한다. 가슴이 뜨거운 창업 지망생들에게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은 냉장고처럼 차가운 물에 뛰어드는 심정일 것이다.
사업 하고 싶다는 마음과
기업가적 자질은 별개 문제
시장상황·자금 등 철저 분석
가족·친구 등 응원군도 중요
자유와 안정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창업을 선택했던 한 스몰 비즈니스 오너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안정됐지만 그다지 행복을 느끼지 못해 치열한 경쟁과 예상할 수 없는 수입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나름대로의 고객관계를 바탕으로 본인이 창업을 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다행히 치밀한 시장조사와 본인의 역량이 있어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창업자들은 자신의 역량에 대한 확신을 갖기 힘들고 과연 창업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하기 역시 쉽지 않다. 따라서 창업이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에 당신이 창업을 앞두고 고민 중인 창업 예비생이라면 정말 자신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과 정열이 있는지, 시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가족과 친구 등 안전망을 구성하는 문제에 관해 더욱 신중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열정이 있는 지 결정한다
기업가 정신은 아무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가라고 부르면 매력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상 부단한 자기 혁신과 강인한 정신력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
솔직히 회사나 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나 창업자라고 하면 엄청나고 그럴듯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예비 창업생들은 자신이 기업가로서의 자질과 역량, 강인한 정신이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자신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과 실제로 할 수 있느냐 여부는 엄격하게 다른 문제이다. 즉 어떤 도전이 주어졌을 때 끈질기게 인내해서 이뤄낼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정열은 어떤 계기를 드라이브하는 촉진제가 된다. 그러나 창업 예비생은 정열과 신중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창업한 업체가 망할 경우 본인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창업을 하기 전에 경쟁자를 잘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고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당신이 모방하려고 하는 기업가를 만나 조언을 반드시 들을 필요가 있다. 책이나 이론으로 알 수 없는 생생한 현장의 속사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창업을 하기 전에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지런하고 예비자금도 확보한다
만약에 당신이 창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 성공하기 위한 자원(resource)을 확보해야 한다. 즉 시간을 충분히 내지 못하고 부채가 있다면 이것은 창업을 하기엔 불충분한 결격사유가 된다. TV 시청은 물론 사소한 오락도 금하고 비즈니스 플랜에 올인해야 할 필요가 있고 불필요한 소비도 철저하게 자제한다.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창업을 준비할 경우 최소한 두 달간의 생활비는 비축을 해야 하고 걱정이 되는 모든 요소는 피하거나 사전에 없애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친지를 응원부대로 만든다
가족은 물론 친구들을 창업하는데 필요한 자원으로 확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신뢰할 만한 가족과 친구로부터의 격려는 기업가의 효율성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들은 오랫동안 당신을 지켜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장점과 약점을 골고루 파악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본인이 정말 어떤 분야에 자질이 있고 능한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친지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 분야에 강점이 있으니 추진하라고 격려할 수도 있고 기업가로서의 도전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