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더컵’첫날, 미국이 유럽에 5-3 기선제압
▶ 오늘 8개의 포섬-포볼매치$채널4 중계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왼쪽)와 필 미켈슨이 오후 포볼 매치 17번홀에서 유럽 에이스 로리 맥킬로이-그램 맥도웰 조를 꺾고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작은 사진)는 첫날 2연패를 당하며 괴로운 하루를 보냈다.
대륙간 골프 대항전인 제39회 라이더컵 첫날 경기에서 미국이 5-3 리드를 잡았다.
28일 시카고 근교 메다이나의 메다이나 컨트리 클럽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미국은 믿었던 에이스팀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릭커 조가 오전 포섬(얼터네잇샷)과 오후 포볼(베스트 볼)에서 연패를 당했으나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 리 조가 오후 포볼 경기에서 유럽팀의 에이스 로 리 맥킬로이-그램 맥도웰 조를 잡는 등 포볼 매치 4개 중 3개를 따내며 첫날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미켈슨-브래들리 조는 오전 포섬에서도 라이더컵 에서 무패를 자랑하던 서지오 가르시아-루크 도 널드 조를 꺾는 등 2승을 올려 단연 첫날 수훈갑 으로 떠올랐다.
오전 4개 포섬매치에서 미국과 유럽은 나란히 2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하게 출발했다. 미국 에 첫 승점을 안긴 팀은 오전 포섬에서 가장 어 려운 매치업으로 예상됐던 2번 매치에 나선 미 켈슨-브래들리 조였다. 라이더컵 포섬매치에서 무패를 자랑하던 가르시아-도널드 조를 맞아 11번홀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12, 13, 14, 15번홀을 잇달아 따내 단숨에 4&3(3홀 남 기고 4홀차) 승리로 미국에 기선을 제압하는 선취점을 안겼다.
유럽은 1번매치에 나선 에이스팀 맥킬로이-맥 도웰 조가 미국의 짐 퓨릭-브랜트 스네데커 조 를 1홀차로 꺾고 멍군을 불렀다. 역시 초반 팽팽 한 균형을 이어가다 9, 10, 11번홀을 잇달아 따낸 맥킬로이-맥도웰이 승기를 잡은 듯 했으나 퓨릭- 스네데커는 13, 15, 16홀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퓨릭이 20피트짜리 파 퍼팅을 놓친 반면 맥도웰은 파 퍼팅을 성공시 키면서 승패가 갈렸다.
미국은 3번 매치에서 제이슨 더프너-잭 잔슨 조가 후반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리 웨스트우 드-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조를 3&2로 완파하고 다시 리드를 되찾았으나 믿었던 우즈-스트릭커 조가 마지막 매치에서 이안 풀터-저스틴 로즈에 게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2&1로 패해 결국 오전 포섬을 2-2로 마쳤다.
이어 오후 포볼에선 1번타자로 나선 버바 왓 슨-웹 심슨 조가 폴 로리-피터 핸슨 조를 5&4로 대파하면서 미국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오전 포섬에서 제외됐던 두 메이저 챔피언은 무력시 위를 하듯 전반 9홀에서만 6홀차의 엄청난 리드 를 잡은 끝에 가볍게 승점을 추가했다. 이어 두 번 째 매치에서 미켈슨-브래들리 조가 유럽 에이스 맥 킬로이-맥도웰을 2&1로 꺾었고 4번째 매치에서 더 스틴 잔슨-맷 쿠차 조가 저스틴 로즈-마르틴 카이 머를 3&2로 제압하면서 주도권은 완전히 미국 쪽 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3번 매치에 나선 우즈-스트 릭커 조가 후반 맹추격에도 불구, 웨스트우드-닉 콜 사츠 조에 1홀차로 무릎을 꿇어 2연패를 당한 것이 이날 미국팀엔 옥에 티로 남게 됐다.
대회 이틀째인 29일에는 첫날로 마찬가지로 총 8개의 포섬과 포볼 매치가 펼쳐지며 30일에는 12 개 싱글매치가 펼쳐진다. 총 28개 매치 가운데 14.5 점 이상을 따내는 팀이 승리하며 양팀이 14-14로 동률을 이룰 경우에는 마지막 2010년 대회 우승팀 인 유럽이 라이더컵을 2년 더 보유하게 된다. 주말 경기는 채널 4(NBC)가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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