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크 어 위시 아동복지재단 플루머리 요양원 ‘마법의 성’ 확장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풀루머리 요양원 마법의 성
각종 자연 재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부 뉴저지 타운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에 몬로 타운십에 개관한 사무엘과 조세핀 플루머리 요양원 (Samuel and Josephine Plumeri Wishing Place)이 더 크게 확장되어 중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환상적인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먼로 타운십은 미들섹스 카운티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한인 거주자가 많다. 하지만 이 메이크 어 위시 복지재단(Make-A-Wish Foundation)의 마법의 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한인은 많지 않다.
지난여름부터 코스트코를 비롯한 지역 대형 수퍼마켓에서 샤핑을 끝내고 계산대에 다가서면 점원들이 1달러 기부를 하겠냐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기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을 위한 것이다.문제는 기부를 위해 보여주는 사진이 주로 어린이들로 삭발을 하고 있거나 뼈골만 흉악하게 남은 아이들 모습이라 별로 관심을 지닌 자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위독하고 중병을 앓는 어린이들은 더욱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그립다.
특히 몇 주전 발생한 커네티컷 총기사고로 어린 생명들이 무참히 사살된 이후 더욱 병마에 시달리는 이들이 짧지만 남은 삶을 고통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사회적 책임이라는 대중의 의견이 팽배해 있다. 이 메이크 어 위시 아동 복지 재단이 생긴 것은 1983년. 바로 중부 뉴저지 빈민 지역인 엘리자베스 시에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아동 환자 도움의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역시 그 뿌리는 중부 뉴저지로 재단의 마법의 성과 요양시설 역시 중부 뉴저지에 위치한 것은 당연하다. 마치 디즈니 성을 연상시키는 모형물로 매주 인근에서 병마에 신음하고 있는 50 여명의 어린이들이 초대를 받아 이곳을 방문한다.
단 하루나마 모든 것을 잊고 병자에서 어린애들로 돌아가 즐길 수 있다. 꼭 1년 전 개관한 이 마법의 성은 뉴저지 태생 사업가 사무엘 프루머리가 지난 2007년 1만5,000평에 이르는 녹지를 쾌척하면서 가능해 졌다. 이 시설에는 마법의 성을 비롯해서 아픈 어린이들을 돌볼 수 있는 2만 스퀘어 피트 요양 시설까지 완공되었다. 그래서 올 12월부터 주변 병원과 요양원에서 진료 중인 어린 환자들이 마음 놓고 꿈의 동산을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시설에 수용되는 어린이들은 백혈병, 암, 교통사고 등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픈 환자들이기 때문에 돈이 있다하더라도 몸이 너무 아파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나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한 중환자들이다. 그런 애들에게 이 플루머리 요양원은 더없이 소중한 꿈을 심어주는 곳인 것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메이크 위시 요양원에는 2살부터 18세에 이르는 어린 중환자 45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대다수의 애들은 요양원에 들어온 후 1년을 넘지 못하고 죽는다. 이런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소가 있는 것이다. 사실 성인들도 두려워하는 죽음과 매시각 죽음과 싸우는 이 어린 환자들에게는 약보다 희망이 더 중요한 치료의 도구일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