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뿌리교육재단 회장 안용진(1941년생)
"청소년 위해 더많이 봉사 건강한 한인사회 만드는데 일조"
뿌리교육재단 제3대 회장을 역임한 안용진(1941년생)씨는 더 많이 봉사하는 계사년 2013년이 될 것을 다짐했다.특히 마약 등 약물에 노출된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대체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뜻있는 한인들과 의기투합해 이를 추진해 나갈 생각으로 연내 관련단체 출범이 기대된다.안 전 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약물에 노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재활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보다 밝고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전 회장은 대학총연 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뉴욕협의회 부회장, 뉴욕한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커뮤니티의 숨은 일꾼이기도 하다.
1986년 이민 온 안 전 회장은 현재 맨하탄 소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을 챙겨야할 나이여서 평소 걷기와 골프를 즐기고 있다. 안 전 회장은 올해 골프 ‘브레이크 에이지(본인 나이 타수)’에 도전할 계획이다. 72세 경우 72타를 치는 것이 ‘브레이크 에이지’로 사실상 프로수준의 실력을 요하지만 도전의 즐거움을 알기에 기꺼이 나섰다. 지난해 만우절에 홀인원을 기록해 의심(?)어린 축하도 받아봤고 알바스트로와 이글도 기록했다는 안 전 회장은 올해 ‘브레이크 에이지’에 도전해 기록 달성 및 건강을 챙기겠다는 각오이며 걷기 클럽도 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인 백삼위 성당에 출석하다 최근 팰팍 미카엘 성당으로 옮긴 안 전 회장은 성당 내 뜻있는 한인들과 함께 거리청소 등 팰팍을 보다 깨끗하고 살기 좋은 타운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타임 리커스’ 운영 김정숙 (1953년생)
" 올해 손자 태어나면 뱀띠 3대 새핸 둘째아들 장가보냈으면"
뉴저지 버겐필드에서 ‘타임 리커스’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정숙(1953년생)씨의 신년소망은 뱀띠 손자를 보는 일이다. 1977년생 뱀띠 큰 아들 가정에서 올해 둘째 손자 탄생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살 박이 손녀딸이 있지만 올해 태어날 손자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올해 손자가 태어나면 뱀띠 3대가 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김씨는 “뱀띠들은 두뇌가 명석하고 지혜롭다는 속설이 있다”며 “뱀띠 3대의 꿈이 이뤄진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여고를 나와 이화여자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약사출신인 김씨는 1986년 도미해 뉴저지 버겐필드에서만 25년간 일했다. 남을 위해 봉사, 기도하는 ‘레지오’ 회원이기도 한 김씨의 올해 또 다른 소망은 둘째 아들 장가보내기다. 슬하에 2남1녀를 둔 김씨는 건축가인 둘째 아들(1979년생 양띠)이 올해 좋은 소식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근혜 당선자의 지지자이기도 한 김씨는 “박 후보의 승리로 기분 좋은 한해를 맞게 됐다”며 “이로 인해 미주 한인사회도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또한 김씨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뱀띠 해부터는 경기가 풀릴 것으로 기대 한다”며 “힘든 시기지만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BBMCC 유학생 최은혜(1989년생)
"대학 편입해 비즈니스 전공 꿈 믿음직한 남친 만나고 싶어"
유학생 최은혜(1989년생)양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대학 편입학이다. 한국에서 대학(국제무역 전공)을 다니다 2008년 도미한 최양은 현재 맨하탄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맨하탄 보로 커뮤니티 칼리지(BMCC)에서 리버럴 아트를 전공하고 졸업을 한 학기 남겨놓고 있다. 패션에 대한 관심 때문에 유학을 결심했지만 한국에서 공부한 국제무역에 대한 매력을 버리지 못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를 전공할 마음으로 현재 컬럼비아 대학과 FIT, 뉴욕대학, 보스턴 칼리지 등의 편입학을 준비 중이다.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해 비즈니스 가운데서도 특히 서비스 직종이 체질에 맞는다는 최양은 패션을 아이템으로 하는 무역업이 자신의 천직이란 생각이다.
지난해 6월부터 맨하탄 소재 ‘게스트 하우스’ 매니저로 일(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최양은 ‘게스트 하우스’ 방문 고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매우 즐겁단다.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성격을 배울 수 있어 비즈니스 우먼이 되기 위한 최상의 현장학습이 되고 있다고. 올해 최양의 또 다른 목표는 인맥을 한층 더 넓히는 일이다. 최양은 “뱀띠 해인만큼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올해 꼭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만나는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하게 되면 더 없이 좋겠다는 당찬 소망도 함께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 출산 유직중인 애실리 김(1977년생)
"100일된 딸과 행복한 가정꾸리고 나 자신 발전하는 사람 되고파"
지난해 태어난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이 계속되길 바라는 소박한 희망을 밝힌 애실리 김(1977년생)씨.지난 10년간 이탈리안 모기지 회사에서 일한 김씨는 지난해 첫 아이 출산 후로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다며 올해 2013년 계사년은 뱀이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듯이 이제 막 생후 100일이 된 딸을 돌보며 남편과 함께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새롭고 알차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씨는 13세 때 남동생과 함께 뉴저지에 미리 터전을 잡은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이민 왔다. 뉴욕 패션인스티튜트테크놀로지(FIT)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한 김씨는 어린 딸을 돌보며 가정에 충실하고자 현재는 잠시 휴직 중이다.산후 조리와 육아로 부득이 휴직 중이긴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딸만큼이나 스스로도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을 버리진 않았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아내와 며느리, 딸로서 인간적인 성숙과 더불어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다.
“나눔도 기쁨도 그리고 행복도 아주 소소한것에서 온다”고 믿는 김씨는 “소소한 행복과 감사를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도록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고 싶다. 어린 딸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김씨는 세월이 흐를수록 단순히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사람이 되라’는 부모의 가르침처럼 긍정적이고 생동감 있으며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 BMCC 유학생 황인건(1989년생)
"못다한 음악공부.권투 다시시작 영육간 건강한 새애 맞고싶어"
2013년 계사년에는 학창시절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자 음악공부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는 황인건(1989년생)씨는 현재 맨하탄 보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리버럴 아트를 전공하고 있다.대학 생활 2년째인 황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당시 노래를 좋아해 음악공부를 시작했고 어머니 권유로 한국 대형기획사 오디션까지 치른 경험도 있을 정도로 끼와 재능은 이미 인정받은 상태.
아쉽게도 당시 오디션에는 낙방했지만 이후 19세의 나이로 영국에 건너가 어학과정을 다니며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어려운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던 황씨는 한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을 매주 주말 찾아가 타국 생활에 힘들고 외로워하던 외국인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누기도 했던 따뜻한 가슴을 가진 유학생이다.
현재 뉴욕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는 황씨는 새해에는 한인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돕고 싶다는 바람이다.
음악경영에 관심이 크다는 황씨는 “다시 음악인의 길로 들어설 것을 생각하니 흥분된다”며 뱀띠 해에 걸맞게 에너지를 쏟아 부어 설정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또한 건강한 체력 단련에도 힘써 공부 때문에 한동안 중단했던 권투도 다시 시작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버클리 칼리지 주디 구(1989년생)
"장차 소아과 의사 꿈구며 고아원.병원 봉사 더 열심"
버클리 칼리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하는 주디 구(1989년생)씨는 새해에는 새로운 분야의 학업에 도전하며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자기 계발에도 충실하면서 학교 공부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친 건강도 함께 다스린다는 계획이다.
조지아에서 태어나 샌디에고와 하와이 등 미국은 물론 한국과 독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 5개 국어가 가능한 구씨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인 UC 샌디에고에서 정치학과와 국제법, 언어학 등을 다양하게 전공하며 모든 것에 도전해왔다.
느긋한 서부의 생활방식과 달리 바쁘게 생활하며 본인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결정하고자 2년 전 뉴욕으로 건너와 편입한 후 국제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의학공부에도 관심이 있어 장차 의대 진학 계획도 갖고 있다.
아이들을 좋아해 소아과 의사를 꿈꾸고 있는 구씨는 평소 뉴욕시에서 가장 큰 봉사기관인 ‘뉴욕케어스’에서 자원 봉사하며 매주 맨하탄 54가 고아원이나 병원 등에서 어려운 아이들과 아픈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
최근에는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입은 코니 아일랜드를 찾아 청소도 하며 지역주민 돕기 활동에도 참여한 구씨는 학교와 일로 힘들고 지치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아무리 바빠도 봉사활동만큼은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보내고 맞이한 2013년 계사년은 에너지를 상징하는 뱀띠해인 만큼 건강과 학업에 열중해 한층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하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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