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복구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강력한 총기규제 정책 등을 마련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새해연설에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저임금 인상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현행 시간당 7달러25센트의 최저임금을 8달러75센트로 올릴 수 있도록 주의회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특히 이날 “미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규제 법안을 마련해 주민 치안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총기사건 근절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다.
이와함께 샌디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향후 허리케인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시스템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인권법을 강화시켜 성매매 문제는 물론이고 직장내 성희롱이나 여성직원들의 임금차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 뉴욕주 업스테이트에 카지노 3곳을 추가로 건립해 세수를 확보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 새해 연설 주요 내용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9일 발표한 새해연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기규제: 고용량 탄창의 총기류 판매를 금지하고 모든 무기류를 구입할 때 전과기록 조회 의무화를 추진한다. 또한 남을 해칠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정신질환자들은 총기소지 면허가 취소되고 구입도 금지된다. 주내 모든 총기 구입 내용을 검토해 불법총기 소지자를 색출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며 온라인을 통한 총기 구입도 전면 금지된다.
■최저임금 인상: 현행 시간당 7달러25센트에서 8달러75센트로 인상하는 관련법을 올해 주의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셸던 실버(민주) 주하원의장이 최저임금을 8달러50센트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지만 주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중산층을 살리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면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허리케인 피해 예방: 주지사는 이날 연방의회가 샌디 지원금 처리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를 예방하는 시스템 개선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허리케인 발생 시 전기와 가스 공급 중단을 예방하도록 여분의 전력과 가스양을 늘리고 지하철 침수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경제 활성화: 실직자 보험과 고용자 보상 제도를 개혁해 혜택을 확대하고 업스테이트 뉴욕에 카지노 3곳을 신설해 추가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기관 10곳에 집중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벤처기업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이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기타: 이외에도 보다 많은 유권자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위해 전면적인 선거자금법 개혁을 약속했다. 기부금 매칭 프로그램과 기부금 상한선을 낮춰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자금 기부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리화나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목욕소금과 합성 마리화나의 소지 시 처벌내용을 헤로인이나 LSD 소지와 같은 내용으로 상향 조정시킬 계획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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